빅히트 주가 폭락 엔터주 ‘리스크’속성 간과한 예고된 사태

아시아타임즈 / 기사승인 : 2020-10-18 14: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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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마지막 대어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 이틀 만에 20% 이상 폭락하면서 상장 직후 대박을 노리고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이 ‘멘붕’에 빠지며 시름에 빠졌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빅히트 주가는 전일 대비 5만7500원(22.29%) 급락한 20만5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상장 첫날 기록했던 장중 최고가 35만1000원보다 40% 이상 폭락한 것이다.

이에 대해 시장은 과도한 가격 부담이 주가 조정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한다. 연예기획사임에도 불구하고 약 5조원에 달하는 몸값을 평가받고 입성한 것부터가 문제였다는 시각이다. 기존 엔터 3사 JYP(1조2264억원), SM(7234억원), YG(8063억원)를 합친 것보다 높은 시총 산정 자체가 비정상적이었다고 지적하고 의무보유물량이 풀리면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온다.

이와 함께 “향후 빅히트가 BTS와 같은 글로벌 아이돌을 배출할 수 있을 것인지 대해 시장에서 증명된 바가 없고, 수익모델로 제시한 플랫폼에 대한 가치도 의문”이라고 지적한다. 또 전 세계 아미(BTS 팬클럽)들이 팬심으로 주식을 살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지만, 개인 매수세가 주가 하락을 방어할 만큼 강하지 않은 것이 확인되면서 이 또한 착각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엔터주는 ‘대박’ 아니면 ‘쪽박’이라 할 정도로 ‘리스크’가 큰 종목이다. 실제로 빅히트 아티스트 매출 중 BTS의 비중은 지난해 97.4%, 올해 상반기 87.7%에 이른다. 여기에다 병역법상 1992년생인 진(본명 김석진)은 내년 말까지 입대 연기가 가능해 이후 완전체 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 다른 후속 글로벌 아이돌 그룹을 만드는 것도 엄청난 시간이 필요하며 성공 확률도 높지 않다. 공모주는 ‘대박’이라는 거품을 쫓은 개미들이 BTS의 히트곡 제목처럼 ‘피, 땀, 눈물’을 흘리게 된 상황이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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