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이 옷으로?"…지속가능한 친환경 패션이 뜬다

류빈 기자 / 기사승인 : 2019-10-22 14: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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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계방향) 이랜드월드 스파오 리사이클 데님, FRJ 올가닉 데님, LF 에코풀 라인, 노스페이스 에코플리스컬렉션 (사진=각사 제공, 이미지 합성=아시아타임즈 류빈 기자)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필환경 시대가 대두되면서 패션업계도 지속 가능한 소비 실천에 나서고 있다. 오가닉, 업사이클링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의류로 착한 소비를 지향하는 ‘그린슈머’ 겨냥에 나섰다.

2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SPA브랜드부터 아웃도어 브랜드, 신발, 명품 브랜드까지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한 원단을 사용하거나, 제작 과정에서 최소한의 물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에코 아이템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스파오는 CCS(Content Claim Standard)에 부합된 터키산 ‘리사이클 재료’ 원단을 사용한 데님 상품을 출시했다. CCS 기준에 부합하려면 재사용 원단이 5% 이상 사용돼야 한다.

스파오는 11월 말 ‘에코 이노베이션 워싱 데님’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원단뿐 아니라 워싱 과정에서도 물과 에너지가 절약될 수 있는 기법을 사용한 것으로 ‘나노 버블 테크’를 이용해 최소의 물과 화학약품을 사용한다. 이 기법을 사용하면 물은 95~45%, 화학약품은 80%~20%, 에너지는 70%~30%의 범위 내에서 절감할 수 있다.

에프알제이(FRJ)는 목화 솜을 이용한 데님 출시로 지속가능한 패션에 앞장섰다. 오가닉 데님은 씨앗부터 재배해 섬유로 만드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환경과 인간에게 해가 되는 합성화학비료나 살충제를 3년이상 사용하지 않으며, 유기농 시스템으로 제조된 제품에게만 주는 ‘에코서트’와 ‘오가닉 콘텐츠 스탠다드’ 인증을 획득했다. 2017년 업계 최초 원두찌꺼기를 재활용한 친환경 아이스카페 데님도 선보인 바 있다.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한 원단을 적용한 ‘에코 플리스 컬렉션’을 출시했다. 노스페이스가 이번 시즌에 선보인 ‘에코 플리스 컬렉션’을 통해 500ml 플라스틱병 약 370만개를 재활용했다. 대표 제품인 ‘씽크 그린 플리스 재킷’은 재킷 1벌(L사이즈 기준) 당 500ml 플라스틱병 50개가 재활용된 100% 리사이클링 원단을 사용하고, 국내 최초로 리사이클링 지퍼 테이프를 사용했다.

LF의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에코풀 라인을 출시했다. 대표적으로 헤지스의 에코풀 라인 트렌치코트는 한 벌당 1.5L 페트병 약 30개를, 퀼팅다운은 1.5L 페트병 약 3개를 재활용한 폴리 소재를 적용했다. 블라우스, 셔츠, 재킷은 친환경 공법으로 재배한 유칼립투스 나무의 셀룰로오스에서 얻은 천연섬유인 마이크로 텐셀 소재를 사용했다. 원단 생산 시 솔벤트 재사용 및 친환경 발수제 활용을 통해 물과 에너지 자원을 절약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을 절감하는 친환경 공정을 적용했다.


▲ (왼쪽부터) 컨버스 리뉴 캔버스 컬렉션, MCM 트라이브 컬렉션 (사진=각사 제공)
스니커즈 브랜드 컨버스는 플라스틱 병을 직물로 재활용한 ‘컨버스 리뉴 캔버스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리사이클링 기업 퍼스트마일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 도상국으로부터 공급받은 플라스틱 병을 녹여 캔버스 소재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패치 그래픽과 아일렛을 최소화한 척 시리즈를 선보였으며, 오리지널 캔버스 소재와 차이를 느낄 수 없는 우수한 텍스처와 질 좋은 착용감을 선사한다.

패션잡화 브랜드 MCM은 섬유회사 아쿠아필과 파트너십을 맺고 재생 나일론 ‘에코닐’을 사용한 ‘MCM 트라이브 컬렉션’을 선보였다. 에코닐은 바다에서 수거한 낚시 그물, 재활용 어망 등 폐나일론을 재활용한 소재로, MCM 트라이브가 뜻하는 ‘여행하는 탐험가’에 맞춰 여행이 주는 자유로운 감성을 담아낸 점이 돋보인다. 탈부착 가능한 스트랩, 핸즈 프리 디자인 등 모듈러 형태의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착용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환경보호에 대한 사회적 윤리의식을 반영한 제품을 새롭게 선보여 지속 가능한 패션 실현에 동참하고자 한다”며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의식 있는 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 기획해 환경에 대한 책임을 진정성 있게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타임즈 / 류빈 기자 rb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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