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이면 대출 오케이"… 인도서 P2P 금융 도입한 청년 창업가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7-25 07: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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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힛 가즈비예 '파이낸스피어' 창업가 (사진=파이낸스피어 페이스북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요즘은 일반인들도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렵고 서류심사는 2주나 걸리며 종종 대출을 거부당하기도 하죠" "하지만 '파이낸스피어'를 사용하면 10분 만에 자금을 빌릴 수 있어요" 

 

인도 출신 로힛 가즈비예는 지난 2017년 ‘파이낸스피어’를 창업했다. ‘파이낸스피어’는 P2P 대출 서비스 업체로 사용자들은 이를 통해 10분이면 필요한 자금을 다른 사람으로부터 빌릴 수 있다. 까다로운 신용 기록과 검사 절차를 거치지 않더라도 돈을 빌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가즈비예는 싱가포르 상업은행 DBS뱅크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은행가 출신으로 인도 금융 서비스에 혁신이 필요하다고 봤다. 은행 대출 문턱은 높을뿐더러 서류 심사에만 2주가 걸리고, 이를 기다려도 돈을 빌려줄 수 없다는 은행의 대답을 듣기 마련이었다.

여기서 시장 기회를 찾은 가즈비예는 좀 더 혁신적인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 소비자들을 돕기로 결정한다.  

 

▲ (사진=파이낸스피어 홈페이지 캡쳐)

 

인도 경제매체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가즈비예는 “과거와 달리 지금은 평범한 사람들도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렵고 2주를 기다려도 대출을 종종 거절당할 수 있다”며 “하지만 ‘파이낸스피어’를 이용하면 사용자들은 10분 안에 자금을 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파이낸스피어’는 최근 코로나19로 부모들이 직장을 잃고, 학교들은 수업료를 받지 못해 재정 상황이 매우 나빠진 가운데 자녀들이 계속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부모들은 ‘파이낸스피어’를 통해 무이자로 자금을 빌려 1년치 수업료를 학교에 내고, 학교는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파이낸스피어’는 2000곳 이상의 학교와 협력하고 있고, 향후 이를 1만 곳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가즈비예는 “직장을 잃은 학부모들이 수업료를 내지 못하는 바람에 문을 닫는 학교들이 속출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부모들이 수업료를 내도록 대출 지원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스피어’는 투자자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 초창기 시드머니로 약 70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시리즈A 투자에서도 4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제공받았다.

이밖에 가즈비예는 인도 교육 시스템의 한계점을 지적하며, 정해진 과목만 가르치는 것이 아닌 생산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학생들을 가르치는 가치 기반 교육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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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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