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포커스] '1조 클럽' 제약사 변동 가능성有… 아슬아슬한 '대웅제약'

이재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11-20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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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GC녹십자 1조 클럽 선진입
대웅제약, 라니티딘 사태 직격영향으로 1조 어려울 것 관측
대웅 측 "대체제와 나보타로 매출 성장 중"
▲ (사진=픽사베이)
[아시아타임즈=이재현 기자] 국내 매출 10대 제약사의 3분기 보고서가 발표되며  '1조 클럽'의 윤곽이 잡혔다. 유한양행과 GC녹십자는 누적 매출 1조원을 빠르게 달성하며 1조 클럽에 안착했지만 지난해 1조 클럽에 입성했던 대웅제약은 라니티딘 사태의 여파로 못 이룰 가능성도 있다.


19일 <아시아타임즈>가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액 상위 10개 제약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매출이 1조원을 넘는 제약사, 일명 1조 클럽에 들어갈 수 있는 제약사는 7곳으로 추려졌다.

가장 선두에 있는 기업은 유한양행과 GC녹십자다. 먼저 유한양행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1조1056억5000만원)보다 2%감소했지만 1조866억900만원을 기록하며 1조 클럽에 들어섰다.

이에 대해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양행의 원료 수출사업 부분의 둔화, 비리어드의 특허 만료에 의한 제네릭 난립 등의 이유로 매출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진 속에서도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얀센과 베링거인겔하임, 길리어드 등에 기술수출한 수임료의 영향과 기존 제품들의 강세로 영업이익까지 증가한 결과물이다.

GC녹십자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161억2500만원으로 가볍게 1조 클럽에 들어섰다. 매년 꾸준히 1조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3분기 만에 1조 클럽에 입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1조원 달성의 호재는 독감백신과 헌터라제였다. GC녹십자 관계자는 "독감백신과 헌터라제의 국내외 매출상승이 주요 요인"이라며 "두 제품 내수와 수출에서 각각 24.4%와 28.6% 매출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 10대 제약사 지난해와 올해 3분기 매출과 직원수(표=아시아타임즈 이재현 기자)

뒤이어 광동제약(9209억9200만원), 한미약품(8107억4400만원), 종근당(7811억5100만원), 셀트리온(7457억3300억원) 등이 1조 클럽을 바짝 뒤쫓고 있는 모양새다.

 

반면 10대 제약사 중 대웅제약은 약간 불안한 상황이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9월 라니티딘에 발암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일명 NDMA)이 나온다며 판매와 제조 금지명령을 내렸고 제약사들은 즉각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식약처의 발표로 국내 라니티딘제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대웅제약은 매출에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알비스는 주요 제품으로 대웅제약의 효자품목이다. 지난해 우루사(928억4900만원, 9.84%)의 뒤를 이어 알비스(584억7400만원, 6.2%)가 차지할 정도로 매출에 큰게 기여했다. 

올해 3분기 대웅제약의 매출은 8257억7600만원으로 1조원까지는 얼마 남지 않은 큰 매출을 차지하는 주요제품의 부재에 대웅제약이 1조 클럽에서 빠지거나 아슬아슬하게 안착할 것으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복수의 제약업계 관계자는 "주요 매출 제품 중 하나가 장기간 판매금지는 대웅제약 매출에 직격타가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에도 안전하게 1조원을 달성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1조원을 아슬아슬하게 달성하지 못하거나 턱걸이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 관계자는 "'1조원' 달성 같은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라니티딘 사태 후 대체품인 넥시움과 가스모틴을 키우는 중"이라며 "나보타의 해외 진출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어 매출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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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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