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스캠코인' 논란에…암호화폐 '옥석가리기' 진땀

정종진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7 15:07:5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싸이월드 '클링' 20원→1원 투자자 피해 우려
"기울어진 운동장…투명한 거래환경 만들어야"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암호화폐 '클링'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노렸던 싸이월드가 서비스 운영 종료 위기에서 가까스로 기사회생했지만 클링에 기대를 걸었던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일각에서는 싸이월드의 클링을 두고 '스캠코인'이라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암호화폐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암호화폐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이후 코인의 가치를 올릴 실질적인 운영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싸이월드가 발행한 암호화폐 '클링'이 스캠코인 논란에 휩싸였다./사진제공=픽사베이

18일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제스트에 따르면, 싸이월드가 발행한 암호화폐 클링은 이날 오후 2시 현재 1.16원에 거래를 이어갔다.

올해 초 코인제스트를 통한 IEO(거래소 공개)로 자금조달을 시작한 클링은 당시 1개당 20원씩 판매돼 5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모았다. 이후 프로비트, 비트소닉 등의 거래소에서도 IEO를 이용해 투자금을 끌어들였다.

하지만 코인제스트 정식 상장이 이뤄져 거래를 개시한 지난 5월 23일부터 가격은 급락을 거듭했다. 실제 코인제스트 상장 첫날 종가는 50.50% 하락한 9.9원에 형성됐고 줄곧 하락세를 겪다 싸이월드 사이트 접속 불가 사태가 벌어진 이달 11일엔 0.27원으로 바닥을 쳤다.

문제는 싸이월드가 도메인 소유권을 1년 연장하면서 기사회생했지만 IEO 당시 밝혔던 화이트페이퍼대로 사업이 실현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클링이 '스캠코인'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형국이다. 더욱 스캠코인으로 분류돼 거래소에서마저 퇴출된다면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클링은 무용지물이 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해지기 위해선 암호화폐 발행 기업들이 거래소 상장 이후에도 가치를 높이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많은 알트코인이 등장하면서 곳곳에 스캠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제대로 알기 어려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암호화폐를 발행한 기업들은 투자자들에게 제대로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화이트페이트 운영에 대해 보다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상장 폐지' 기준을 공개하면서 스캠 우려가 있는 알트코인 걸러내기에 힘쓰고 있다. 주로 △법령 위반 △가격 조작 또는 시장 교란 행위 △기술적 문제 발생 등이다.

빗썸의 경우 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암호화폐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상장 유지 여부를 심사하는 '상장 적격성 심의 위원회'도 두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거래소 내 모든 암호화폐에 대한 상장 적격성 심사를 통해 각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기술 개발 노력과 효용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며 "투명하고 안전한 거래 환경을 조성해 투자자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종진 기자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청년의 꿈

300*250woohangshow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