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가지 말랬더니 여행...제주 방역당국 '초비상'

신지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8 1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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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간 20만명 방문 예상
도 방역당국 '특별행정조치' 발동
▲ 추석 연휴 기간 전국 각지에서 20만 여명이 제주도를 찾을 것으로 전망되며 제주도 방역당국이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사진=아시아타임즈DB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추석 연휴가 다가오며 방역 당국이 긴장의 고삐를 바짝 조이는 모양새다. 정부의 귀향 자제 호소에 고향을 대신해 연휴를 즐기고자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특히 제주의 경우 추석 연휴 기간 전국 각지에서 20만 여명이 찾을 것으로 전망되며 제주도 방역당국이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18일 호텔과 리조트 업계에 따르면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이어지는 올 추석 연휴 기간 중 주요 휴양지의 특급호텔들은 80% 안팎의 예약률을 기록 중이다.

강원과 부산 등 인기 리조트의 경우 이미 예약이 꽉 찬 곳도 있다. 추석이 임박하면 무난히 평균 예약률 90% 이상을 넘길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특히 제주도는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추석 연휴에 적어도 19만8000명이 제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5일간 하루 평균 4만여명이 입도하는 수치로 여름 성수기 입도객 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김포와 김해에서 제주로 오는 항공기 예약률은 이미 80%를 기록 중이며, 임시편까지 마련되고 있다.

숙박업체와 렌터카업체 예약률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 기간 골프장 예약도 거의 마감된 상황이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되며 여행 수요가 제주로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이 명절 연휴 기간 중 인기 관광지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의 귀향 자제 캠페인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추석 연휴기간 다중이용시설과 관광지 등에 대한 방역관리대책을 중점적으로 검토 중이다. 해당 기간 거리두기 수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어 이동제한 조치가 어느 선에서 결정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체적인 방역 지침은 다음 주중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원희룡 제주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관광객에게 강력한 패널티를 부과하는 특별행정조치 발동을 지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원 지사는 “지난 5월 황금연휴와 광복절 연휴 때보다 확진자 발생이 심각해 2차 대유행을 촉발할 수 있는 위중한 상황”이라며 “추석이 코로나19 대유행의 장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며 “제주에 오시더라도 동선을 최소화하고 이동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 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도 방역방국도 “제주로 들어오는 입도객 전원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할 것”이라며 “계도 활동을 통해 추석 연휴 코로나19 차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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