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덮친 대구, 신규 분양도 당분간 '올스톱'

김성은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7 15:34:5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대구 코로나19 확진자 1000여명 넘어
건설사들, 분양 일정 연기·사이버 견본주택 대체
"코로나 종식해도 시장 회복 시일 걸려"
▲ 현대건설이 시공 하고 있는 '힐스테이트 대구역' 현장.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현장 근로자들 출입시 체온을 재고, 최소 인원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성은 기자)

[아시아타임즈=김성은 기자] 코로나19 감염 사태에 국가 위기경보도 '심각'단계로 격상됐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불어나고 있는 대구의 경제가 위축된 가운데 분양시장도 얼어붙고 있다.


2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대구에서 예정된 분양 단지 일정을 연기하거나 온라인 홍보로 전환하고 있다.

현재 대구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000여명을 넘기면서 바이러스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환자가 매일 늘어나며 여러 활동도 극히 제한되고 있다.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내달 대구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3416가구로 올해 대구 물량 중 가장 많다. 봄 분양 순풍을 맞이해야할 시점에 덮친 코로나19로 인해 대구 분양시장은 혼란스럽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마무리될 지 예측할 수 없어 분양 일정 연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내달 20일 국내 코로나19 사태 정점을 찍을 것이란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대구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분양 일정을 미루는 동시에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변경했다. '대구 봉덕 새길 힐스테이트'(345가구)는 내달 분양에서 4월 이후로 잠정 연기됐다.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894가구)의 사이버 견본주택은 내달 20일 오픈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왠만하면 분양일정은 그대로 가되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전환하고, 당첨자에 한해 방문을 개별 허용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견본주택 개관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 변경될 여지는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힐스테이트 대구역'은 최소 인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감염 방지를 위해 현장 근로자들 출입시 체온을 재고, 마스크를 지급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대구 다사역 금호어울림' 분양을 내달 말로 계획했지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분양일정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며 "경과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대구 중동푸르지오' 공급을 내달에서 오는 4~5월로 연기했다.

이영민 대구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각종 규제로 대구 부동산시장이 위축됐는데 코로나까지 더해져 힘든 상황"이라며 "정책적 압박, 경제적 압박에 이어 질병에 의한 압박까지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코로나가 잠잠해지더라도 시장 회복까지는 시일이 걸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성은 기자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