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비스로 日서 26명 사망·실종… 연간 강수량 40% 비 쏟아져

윤승조 / 기사승인 : 2019-10-13 15: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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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가 12일 저녁 일본 열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도쿄 인근 이치하라에서 강풍으로 집이 부서지고 전봇대가 쓰러져 있다. (사진=연합뉴스/교도)
[아시아타임즈=윤승조 기자]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강타해 26명이 사망 혹은 행방불명됐다.

13일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태풍 하기비스로 인한 사망자는 10명, 실종자는 16명, 부산자는 128명으로 집계됐다.

태풍 하기비스로 인해 가나가와현 나가사키시의 아파트 1층이 침수돼 60대 남성이 숨졌으며, 지바현 이치하라시에서 차량이 옆으로 넘어져 차에 타고 있던 1명이 숨졌다.

하기비스는 전날인 12일 시즈오카현 이즈반도를 통해 상륙해 일본의 수도권인 간토 지방에 많은 비를 내린 뒤 도호쿠 지방을 거쳐 태평양 쪽 해상으로 빠져나갔다.

이번 태풍 하기비스는 매우 큰 비를 동반했으며 NHK에 따르면 각지에서 연간 강수량의 30~40%에 해당하는 비가 하루, 이틀 사이에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가나가와현의 하코네마치에는 이날 새벽까지 48시간 동안 1001㎜의 폭우가 내렸고,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치야마에서는 760㎜, 사이타마현 지치부시 우라야마에서는 687㎜, 도쿄 히노하라무라에서는 649㎜의 폭우가 쏟아졌다.

또한 미야기현 마루모리마치 힛포에 24시간 동안 587.5㎜의 비가, 후쿠시마 가와우치무라에서는 441㎜ 비가, 이와테현 후다이무라에서는 413㎜의 비가 내렸다.

폭우로 인해 이날 오전 6시께 나가노시 호야쓰 지구의 하천 시나노가와의 제방의 70m 가량 붕괴해 주변 마을이 물에 잠기는 등, 곳곳에서 하천 범람이 발생했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시나노가와처럼 태풍의 영향으로 오전 9시 기준 10곳의 하천에서 제방이 붕괴됐다.

이외에도 전날 저녁 이후 밤새 100곳 이상 하천 관측점이 범람 위험 수위를 넘었으며 실제로 36곳의 하천이 범람하고 7곳의 댐에서 긴급방류를 실시했다.

또한 이로인해 전날 한 때 즉시 피난을 명령하는 피난 지시와 피난할 것을 권고하는 피난 권고 등이 떨어져 1300만명이 피난하기도 했다.

전날 오후 10시 기준 187만 가구(약 397만명)에 대해 피난 지시가 내려졌고, 피난 권고도 408만 가구(약 908만명)에 내려졌었다.

또한 노약자 등 이동이 어려운 이들에게 미리 피난할 것을 권고하는 피난 준비도 4338만 가구(약 781만명)을 대상으로 발표됐다.

항공기 역시 결항되거나 착륙 제한 조치가 실시됐다. 이날 수도권 하네다 공항과 나리타 공항에서는 항공기 착륙은 재개됐지만 출발 항공기는 상당수 결항될 전망이다.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일본 전국의 국내선 항공기 818편의 결항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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