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설계사 자격시험도 중단…리크루팅 '시계제로'

정종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6 15: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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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손보협회, 다음달 초까지 시험 중단
코로나19 진전상황에 따라 연장도 검토
"위촉 대기 기간 길어져 영업활동 지장"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보험설계사 리크루팅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설계사 위촉을 위한 필수 요소인 자격 시험이 일시 중단된데 이어 상황에 따라 연기 기간이 늘어날 수 있는 까닭이다.

여기에 일부 보험사나 법인보험대리점(GA)들도 설계사 인력 확보를 위한 리르쿠팅 세미나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보험설계사 자격시험을 잠정 중단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는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2주간 설계사 등록 자격시험과 변액보험 판매 자격시험(CBT)을 잠정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손해보험협회도 25~27일, 3월 5일 예정된 설계사 자격시험(4차~7차)을 중단키로 했다.

양 협회는 일단 3월 8일 이후 자격시험을 재개한다는 방침이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진전상황에 따라 연장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시험 장소에 많은 인원이 모이는 만큼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막기 위해 자격시험을 중단하게 됐다"며 "상황에 따라 시험 일정을 추가로 연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험사나 GA에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설계사 자격시험을 통과해야만 해 중단 기간이 길어질 경우 보험영업 현장에 미칠 파장도 우려된다. 통상 설계사가 되기전 보험사나 GA에서 연수교육을 받고 자격시험에 합격하면 본격적인 모집활동을 나설 수 있는데 위촉 대기 기간이 길어져 생업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기준 생명보험 설계사 자격시험 응시자 수는 17만8090명, 손해보험 설계사 자격시험 응시자 수는 21만1501명에 달한다.

한 보험사 육성팀장은 "보험업계 전체적으로 월 평균 1만명이 넘는 설계사들이 자격시험을 치르는데 시험이 장기화되면 위촉 일정도 뒤로 밀릴 수 밖에 없다"며 "코로나19가 서둘러 진정돼 정상궤도로 돌아오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설계사 채용을 위한 대규모 리크루팅 세미나도 중단된 상태다. 보험사나 GA들은 자체적으로 회사 소개, 비전 등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하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단체 행사를 열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 GA 관계자는 "리크루팅 세미나는 설계사 영입을 위한 중요한 통로인데 코로나19 사태로 행사를 여는 것 조차 어렵다"며 "대면영업은 물론 리크루팅 마저 어려워지면서 팀 관리와 리크루팅이 주 수익원이 되는 중간관리자들의 고충도 이만 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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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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