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산업 발전에 한몸 바친 인도 청년 창업가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1 19: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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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탄 메타 '레이스 파워 인프라' 창업가 (사진='레이스 파워 인프라' 트위터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인도는 한해 300일 이상 하늘이 맑아 태양광 산업 잠재력이 크죠" "저렴한 중국산 태양광 패널과 경쟁하려면 결국 대량생산이 필요하죠"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폭염, 폭우, 산불 등 피해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이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올해 발표한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에서 향후 10년간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리스크 상위 10개 중 5개를 기후변화와 관련된 요소로 꼽았다.

또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에서 대표를 맡고 있는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도 투자자들에게 기후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후변화가 가짜라며 과학적 근거를 부정하고 있지만 이미 선진국과 기업들은 신재생에너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태양광은 대표적인 대체에너지원으로 꼽힌다.

사실 태양광은 불과 5년 전만 해도 높은 설치비용 때문에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기술이 발달하고, 저렴한 중국산 태양광 패널이 보급되며 비용은 보조금을 제공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낮아졌다.

이렇게 중국이 태양광 산업을 주도하는 가운데 인도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인도 정부는 4억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전기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는 2022년까지 태양광 전력 생산량을 175기가와트(GW)로 확대하고, 오는 2030년에는 전체 전력 생산량에서 태양광 비율을 4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 (사진='레이스 파워 인프라' 유튜브 캡쳐)

 

그러나 자국의 생산역량이 부족한 탓에 수입산 태양광 패널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입산 패널에 25% 관세를 적용해 설치비용도 저렴하지 않다. 여기서 시장기회를 포착한 인도 청년 창업가 케탄 메타는 지난 2011년 ‘레이스 파워 인프라’를 창업해 자국의 태양광 에너지 공급이 기여하고 있다. 


‘레이스 파워 인프라’는 인도 카르나타카, 우타르프라데시, 우타라칸드 등지에서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진행하고, 최근에는 베트남에 진출하기도 했다. 특히 전력 공급이 부족한 농촌 지역에 태양광 패널을 공급해 중앙관리소에서 통제하고 있다. 이들은 각 가정마다 전력 사용량을 측정해 전력 낭비가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한다.

인도 경제매체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메타는 “기술이 발달하고 원자재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태양광 설치 비용은 이전보다 크게 낮아졌다”며 “특히 인도는 1년 중 300일 이상 하늘이 맑아 태양광 산업의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메타는 자체 생산역량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수입산 패널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산업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패널 설치에 필요한 부지를 두고 일어나는 토지 소유권 분쟁도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문제점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일부 부품을 수입하는 한이 있더라도 우선 새로운 기술 수용과 대량 생산에 중점을 둬야 중국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타는 “우리는 태양광 산업에 10년 가까이 몸을 담은 만큼 경험이 풍부하다”며 “단순한 패널 설치를 넘어 고객들에게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레이스 파워 인프라’는 지난해 10월 170억 루피(한화 약 2820억원)를 투입해 태양광 패널들을 설치하고, 인도 주요 대도시들에 450메가와트(MW)에 달하는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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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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