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 줄어든 강남 집값…급매물장 거두자 다시 '꿈틀'

김성은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8 15:47:2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보유세 과세기준일 임박…급매물장 막바지
강남 집값 낙폭 줄이고…노도강은 다시 보합
"반등은 좀 더 지켜봐야"
▲ 지난 24일 서울 한 부동산중개업소의 매물란을 보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김성은 기자] 급매물장이 끝물을 보이면서 한동안 하락 기조를 잘 유지하던 강남 집값이 서서히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노도강은 하락세로 돌아선지 얼마되지 않아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2% 하락했다. 9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지만 낙폭은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강남3구 낙폭은 눈에 띄게 줄었다. 강남구 -0.08%, 서초구 -0.09%, 송파구 -0.04%로 나타났다. 한달 전인 지난달 27일에는 강남구 -0.29%, 서초구 -0.27%, 송파구 -0.17%였다. 강동구(-0.05%)는 큰 변화 없이 지금의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강남권이 하향안정세에서 보합에 점점 다가가는 이유는 급매물장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면서 하락동력이 약해졌기 때문. 공시가격 상승 등으로 세부담이 늘면서 보유세 과세기준일인 6월 1일 전까지 빨리 집을 매도하고자 하는 급매물이 여러 곳에서 나왔었다. 

 

하지만 보유세 과세기준일이 임박함에 따라 급매물장은 마무리 되어가는 상황이다. 다만 다주택자들에게 적용되는 양도소득세 중과 배제와 장기보유특별공제는 6월 말까지 유효해 좀 더 시간은 남아있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6월이 다가오면서 세금 부담을 안고 가겠다고 이미 결정한 유주택자들은 급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를 올리는 분위기"라며 "하지만 상승세로 반등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된 곳도 있다. 9억원 초과 고가주택에 대한 대출규제로 풍선효과 현상이 나타난 강북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은 보합으로 나타났다.

영등포구도 지난주 하락에서 금주 보합을 보였으며 동작구(0.02%), 관악구(0.01%), 동대문(0.01%)는 보합에서 상승세로 변경됐다.

이밖에 강북 강세지역인 마포구(-0.05%), 용산구(-0.03%), 성동구(-0.01%)는 지난주 대비 미세하게 낙폭이 축소됐다.

경기 지역(0.15%)은 상승폭을 늘렸고, 인천(0.19%)은 줄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현재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데다 금리가 인하된 상황에서 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며 "하락요건 보다 상승요건이 많기 때문에 내달 1~2주차가 되면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되는 곳이 더 나올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 부동산시장 분위기는 사뭇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성은 기자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