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임원인사] 삼성전자, '이재용 재판'+'60세 룰'이 최대 변수

조광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2 03: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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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성과주의 원칙 유지될까
▲ 맨 오른쪽부터 이재용 부회장, 김기남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백홍주 TSP총괄 부사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사진=삼성전자)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대기업 인사시즌을 앞두고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의 연말 임원인사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확실한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유지했던 삼성전자가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이 진행 중인 현 상황에서 어떤 인사 기조를 선보일지 다양한 추측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삼성전자의 연말 임원 인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2월 초에 단행될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까지 윤곽이나 시기가 드러나지 않은 만큼 유동성이 클 것이라는게 재계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 삼성바이오 사건, 삼성전자 노조 와해 사건 등 핵심 경영진이 대거 재판에 연류된 영향을 상정해야 한다는 논리다.

11일 재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디바이스솔루션(DS), 소비자가전(CE), 정보기술모바일(IM) 등 3대 사업부문과 경영지원 조직을 대상으로 임원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인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3분기 실적의 경우, 스마트폰과 TV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메모리 불황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5.7%가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조심스런 하마평이 돌고 있으며, 삼성 내 부문별 긴장감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냈던 반도체 부문의 긴장감이 높은 상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DS 부문에서만 80명이 승진하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을 보여줬던 전례가 오버랩되고 있는 듯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 'CEO 60세룰' 올해도 적용될까

삼성전자의 각 사업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김기남 DS 부문장 부회장, 고동진 IM 부문장 사장, 김현석 CE 부문장 사장의 연임 여부가 올해 삼성 인사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사장단 인사에서 암묵적인 60세 퇴진 룰이 적용되고 있다. 1958년 생인 김기남 부회장의 경우 지난해 반도체 슈퍼 호황으로 '60세 룰'을 비껴갔지만, 올해 반도체 실적이 반토막 나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김 부회장이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의 역할을 대신 물려받고, DS 부문장이 신규 선임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상정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1961년생인 김현석 사장과 고동진 사장은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다. 올해 만 59세로 '60세 룰'이 유효하고, IM 부문과 CE 부문 실적도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이 부회장의 재판이 진행 중인 특수 상황이란 대목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 재계의 중론이다. 그런 만큼 올해 사장단 인사폭이 예상외로 작을 축소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사법부 리스크가 높은 상황에서 대규모 인사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혹은 그 보다 더 제한적인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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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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