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SK하이닉스 인텔 낸드사업 인수…반도체 한국 위상 제고 기대

아시아타임즈 / 기사승인 : 2020-10-20 15: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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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미국 인텔의 낸드 사업 부문 전체를 국내 인수합병(M&A) 사상 최대규모인 10조3000억원에 인수하면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재편을 촉발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중 D램에 이어 낸드 부문에서도 글로벌 2위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 특히 인텔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기업용 SSD 시장에서는 삼성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가 이런 과감한 결단을 한 것은 메모리반도체 부문 경쟁력을 강화해 D램에 이어 낸드까지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서다. SK하이닉스는 현재 D램 부문에서는 삼성에 이어 글로벌 2위지만, 낸드 부문은 5위 수준이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낸드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35.9%로 1위이며 SK하이닉스가 9.9%, 인텔이 9.5%를 차지하고 있다.

또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로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솔루션 기술을 인텔로부터 확보하면서 기업용 SSD 등 고부가가치 중심의 3D 낸드 솔루션 제품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면서 향후 수익성 향상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기회에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급성장하고 있는 낸드 분야에서 기업용 SSD 등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거래는 SK하이닉스와 인텔 양측이 합리적 의사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D램 부문보다 열세인 낸드 분야를 강화하게 됐고, 인텔은 CPU(중앙처리장치) 사업보다 비주력이고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메모리 사업 부문을 정리하는 ‘윈-윈’ 선택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텔과의 ‘빅 딜’은 무엇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통 큰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향후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와 쌍두마차를 이뤄 ‘반도체 한국’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역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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