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코로나19 여파' 베트남 이어 인도서도 생산 위기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7 15: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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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성전자 인도 홈페이지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삼성과 LG전자를 비롯한 인도에서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영향으로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으며 가격을 인상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27일(현지시간) 인도 경제매체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중국의 하이얼, 일본의 파나소닉, 인도의 볼타스 등 주요 제조업체들은 각 모델의 가격을 3~5%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라인의 경우 300~4000 루피(한화 약 5만~6만원) 가량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프라디프 바카쉬 볼타스 최고경영자는 “중국의 생산역량이 저하되고 물류비용도 오른 탓에 부품비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인도 정부가 수입관세를 2.5% 인상한 점도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인도는 냉장고와 에어컨에 대한 수입관세를 기존 10%에서 12.5%로, 세탁기의 모터 등은 기존 7.5%에서 10%로 인상했다. 이는 인도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의 일환으로 기업들이 제품을 다른 국가에서 수입하는 대신 자국 내에서 생산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삼성과 LG전자의 경우 전자레인지와 세탁기 가격을 다음 주부터 3~4% 가량 인상할 방침이다.

다만 이코노믹타임스는 양사로부터 공식 입장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중국 생산 의존도가 높은 애플, 화웨이와 달리 베트남 생산비율을 50%까지 끌어올려 피해가 적을 수 있다는 일부 전망과 달리 스마트폰 생산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한 LG전자도 비슷한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려면 중국에서 부품을 공급받아야 하지만 바이러스 여파로 중국과 베트남 간 국경무역이 제한되면서 부품을 실은 트럭들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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