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때리다 역풍 맞은 국민의힘…박덕흠, '천억원대 공사수주 의혹' 파문

김영봉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1 15: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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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덕흠 사퇴촉구…"이해충돌방지법 21대 국회에서 처리해야"
국민의힘, 박덕흠 의혹에 긴급 진상조사특위 구성 "신속하게 진상 밝혀 응분 조치할 것"
박덕흠 의원, 피감기관 특혜 수주 의혹 전면 부인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대정부질문 내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자녀문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국민의힘이 박덕흠 의원의 ‘피감기관 공사수주 논란’으로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 신분이었던 박덕흠 의원의 가족 건설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일감을 수주한 의혹이 일자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된 것인데, 박덕흠 의원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까지 당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피감기관 공사수주에 대한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당 차원에서 긴급 진상조사특위까지 구성하는 등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 피감기관 공사수주 의혹에 휩싸인 박덕흠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21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일 최형두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이 긴급 진상조사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이런 사안에 대해 조사 경험, 전문능력이 있는 검찰과 경찰 출신, 예산조달 공공 수주 등에 관한 전문 정책 능력 경험을 갖춘 원내외 인사로 구성된 특위”라고 설명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신속하게 진상을 밝혀 내 응분의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국민의힘의 공격을 받던 더불어민주당은 박덕흠 의원의 의혹을 두고 역공에 나서며 지난 20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던 이해충돌방지법을 꺼내 들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박덕흠 의원의 이해충돌 의혹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400억원대 수주에서 1000억원대 수주로, 이제는 3000억원 상당의 수주라고 보도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입찰비리 3진 아웃법안을 무력화 했다는 보도도 있다”고 불씨를 지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의혹의 중심에 선 박 의원을 향해 “당장 사퇴하라.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냐”고 꼬집었고, 국민의힘에게는 “누가 봐도 이해충돌의 소지가 다분한 의원이 관련 상임위에 배정되었다면 시작부터 잘못 끼운 단추다. 국민의힘은 공당으로써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런 논란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입법 등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지난 20대 국회에서 무산된 이해충돌방지법을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제정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피감기관 공사수주 의혹에 휩싸인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실제 이날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공직윤리법 개정안’ 등 일명 이해충돌 방지법을 발의했다.

한편 박덕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피감기관 특혜 수주 의혹과 관련해 진화에 나섰다.

박 의원은 이날 “여당은 제가 국정감사에서 한 마디 했다고 공사가 늘고, 관련 상임위에 배정돼 늘고, 간사로 선임됐다고 늘었다는 억측을 쏟아내고 있다”며 “억측이 사실이라면 여당 스스로 대한민국 입찰시스템 붕괴를 자인한 것이고, 국민에게 현 정부 조직전체를 분신해도 좋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과 같다”며 관련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국토교통위 간사 선임 후 가족회사 수주액이 크게 늘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객관적 통계에도 배치되고 의원으로 있으면서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에 공사 수주 외압을 행사하거나 청탁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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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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