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농식품 수출길 막혔다

류빈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7 15:38:2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부산항 (사진=류빈 기자)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우리 농식품 수출에도 타격을 가했다. 특히 주요 수출국인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국내기업들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된 시점인 지난달 농식품 수출액은 6억9267만달러로, 전년(7억9634만달러) 동월 대비 13% 감소했다.

코로나19 발생지인 중국은 9879만달러로 1년 전보다 22.5% 감소해 제일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외 주요 수출국들도 감소세를 보였다. 각 국가별로 일본은 1억4913만달러로 18.4%, 베트남은 5305만달러로 7.7%, 대만은 2614만달러로 9.6%, 싱가포르는 1245만달러로 17.4% 감소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실적이 뒷걸음질했다.

이달 들어서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對)중국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농식품 수출기업 사례가 9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aT는 이달 초부터 aT 수출애로상담센터를 가동했다. 기업들이 이곳을 찾아 선적 일정 지연, 거래처 연락 두절, 수출량 감소, 거래 중단 등에 따른 국내 자금운용 난항 등을 호소했다고 aT 측은 설명했다.

가공식품을 중국에 수출하는 A업체는 중국 정저우에 있는 거래처와 연락이 두절됐다. 코로나19로 중국 당국이 '외출 통제'를 발령하면서 거래처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공식품을 파는 B업체는 올해 1분기 주문을 받아 제품을 생산한 뒤 이를 선적하려다가 중국 현지 업체로부터 갑자기 "선적을 연기해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중국어권에 신선 채소를 수출하는 C업체는 현지 수요가 대폭 감소했다. 주로 외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현지에서 코로나19 때문에 외식 수요가 뚝 끊기고 신선 채소 출하량이 대폭 줄었다.

aT 관계자는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중국 정부의 봉쇄 현황을 파악하고, 중국 지사와 연결해주고 있다"며 "금융거래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는 보험료 할인과 보험금 지급기한 단축 지원을 안내하고, 수출보험을 알려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에는 대체 시장에 긴급 수출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판촉사업을 안내하고, 대체 시장의 aT 해외지사와 연결했다"며 "이 외에 aT 글로벌 육성지원 자금과 소상공진흥공단 등 다른 기관의 금융지원사업도 안내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해 우리 농림축산식품 11억640만 달러(약 1조3천443억원)어치를 사들여 단일 국가로는 일본에 이은 2위 수출 대상국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본 농식품 수출업계를 돕기 위해 공적자금 증액, 금리 인하, 물류센터 추가 설립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재고 물품을 유통할 새로운 판매처 찾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련 수출업체에 기존에 편성된 것보다 200억원 증가한 3680억 원의 원료구매자금을 지원하고, 중국에 수출하는 물량이 전체의 30% 이상인 업체에 대해서는 대출금리를 기존 2.5∼3%보다 0.5%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첨가물은 가라!"...거세진 식품업계, 100% 오리지널 바람2020.01.09
'4.6조, 빅뱅'…건기시장 참전, 잰걸음 놓는 식품업계2020.01.17
"1억 시장을 공략하라"…필리핀에 공들이는 식품업계2020.01.23
'우한 폐렴' 확산에 비상 걸린 화장품업계…매출 악영향 우려2020.01.31
식품업계, 1인 가구 겨냥 '소포장 가정간편식' 인기2020.02.05
식품업계, 중국 공장 재가동...100% 정상화 언제쯤2020.02.13
"1000억 시장 겨냥하라"…식품업계, '핫 해진' 핫도그 시장2020.02.18
'기생충' 신드롬 타고 미국시장에 잰걸음 놓는 식품업계2020.02.21
“늘리거나 깎거나”...식품업계에 부는 '가성비' 바람2020.02.21
커피음료 시장, 대용량 페트병 커피가 이끈다…업체별 경쟁 치열2020.02.24
‘아사 직전’...코로나19에 외식 자영업자 '곡소리'2020.02.25
서울시, '코로나19'에 커피전문점 등 1회용품 한시적 허용2020.02.24
'코로나19 여파' 서울패션위크·패션코드 줄줄이 취소2020.02.25
"코로나 여파"...생필품 동나고, 주류·커피 소비 줄었다2020.02.26
러쉬코리아, 대구에 비누 1만 개 기부2020.02.25
허영인 회장 "젊은이들 꿈 지원하라"…‘SPC행복한장학금’ 전달2020.02.26
오비맥주, 대구에 마스크 등 총 10억원 기부2020.02.26
식약처, 긴급수급 조정조치 후 첫 생산된 마스크 공급 개시2020.02.26
"힘내세요!"…유통가, '코로나19'에 온정 나누기 ‘러시’2020.02.27
코로나19 공포 먹고 '쑥쑥' 크는 '홍삼·비타민' 등 건기식 시장2020.02.27
더벤티, '코로나19' 확산에 가맹점 로열티 전액 면제2020.02.27
동원홈푸드, "코로나19 감염 시 징계" 공지 논란2020.02.27
코로나19 여파에...농식품 수출길 막혔다2020.02.27
코로나19 여파에 유통가, 삼일절 마케팅도 ‘꽁꽁’2020.02.28
CJ올리브영, 대구 지역 ‘코로나19’ 의료진에 물품 기부2020.03.02
"가맹점주 고통 분담"…코로나19에 상생 나선 프랜차이즈업계2020.03.03
코로나19...'주눅 든 색조 화장품 vs 뜨는 클렌징'2020.03.04
‘쑥쑥’ 크는 비건시장...식물성 제품 주목하는 식품업계2020.03.04
'마스크 대란' 일자 재활용?…'우왕좌왕' 정부에 뿔난 민심2020.03.04
"이런 안주에 한잔 어때요"...‘홈술족’늘자 간편식시장 떴다2020.03.05
코로나19가 '확' 바꿔놓은 소비풍속...'언택트'2020.03.06
류빈 기자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