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황' 패션업계, 마스크로 새 먹거리 찾는다

류빈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3 03: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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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물산 패션부문 빈폴의 패션 마스크. 사진=SSF샵 홈페이지 캡쳐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패션업계가 속속 마스크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일상 속 필수품이 된 마스크를 새로운 먹거리로 삼아 침체된 패션업계에 기회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 LF, 신세계인터내셔날, 이랜드 등 패션기업들이 잇달아 마스크를 선보이고 있다. 쌍방울, BYC 등 속옷 기업들 역시 마스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캐주얼 브랜드 빈폴의 패션 마스크를 지난 6일부터 통합 온라인몰 SSF샵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마스크를 판매하는 것은 창사 이래 최초다.

판매제품은 3중 나노필터가 함유된 다회용 마스크로, 약 3000~4000장이 판매된다. 비말 및 먼지 입자 차단과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췄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정장, 캐주얼 등 다양한 스타일에도 매치가 가능하다. 중성세제에 담가 비틀지 않고 세탁하면 최대 40회까지 재사용할 수 있다. 

 

▲ LF 헤지스 마스크. 사진=LF 제공


앞서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에 마스크 수요가 높아지자 LF,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이 패션 마스크를 출시하며 마스크 경쟁에 나선 바 있다.

LF의 대표 브랜드 헤지스는 기능성과 패션성을 갖춘 필터 교체형 마스크를 지난 3월 출시해 LF몰에서 판매했다.

헤지스 마스크는 구리 파우더를 입힌 특수 원사 ‘큐프러스’를 사용해 자외선 차단과 항균 및 소취 기능성을 더했다. 미세먼지 포집 효율 94% 이상의 교체용 필터 마스크가 함께 구성됐고, 마스크 본체는 외부 오염 시 세탁해 재사용할 수 있다. 심리스 기법을 적용해 장시간 착용해도 귀 부분의 통증이 없도록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여성복 보브와 쥬시 꾸뛰르를 통해 패션마스크를 선보였다. 이랜드는 이달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한 마스크 100만장을 유럽에 수출하고 미국에도 3000만장 규모의 마스크와 원단을 납품할 계획이다.  

 

▲ 트라이 미세초 케이에프94 마스크. 사진=쌍방울 제공


속옷기업 쌍방울은 계열사인 남영비비안, TRY(트라이) 등과 협업해 마스크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지난달에는 마스크 사업 본격화를 위해 65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 중 315억원은 운영·시설자금, 320억원은 채무상환자금에 사용될 예정이다.

쌍방울은 지난해 7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마스크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미세입자 0.4㎛을 94% 이상을 차단할 수 있는 KF94 마스크 브랜드 ‘TRY 미세초’를 론칭하고,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문량이 증가하자, 최근 중국에 공장을 둔 쌍방울은 중국 길림 연변주정부와 계약을 체결, 긴급 생산에 돌입하기도 했다.

중국서도 생산된 초도 물량 50만 장을 즉시 출고했고, 중국 정부로부터 마스크 300만 장의 추가 주문을 받았다. 태전그룹 계열사 오엔케이와 올 연말까지 마스크 1740만 개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계약금액 규모는 2018년 쌍방울 연간 매출액의 12.24%에 달하는 124억4000만원이다.

비와이씨(BYC) 역시 그간 소량 취급하던 마스크 사업을 본격화 하며 지난달 10일 자외선과 향균 기능을 갖춘는 폴리에스터, 폴리우레탄 재질의 패션 마스크를 출시했다. 이 마스크는 협력업체를 통한 OEM(주문자 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수급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마스크가 필수품이 되어버린 상황을 반영해 패션 브랜드만의 강점을 살린 차별화된 마스크를 기획했다”며 “우수한 기능성과 경제적 효용성은 물론, 스타일과 착용감을 동시에 살린 마스크를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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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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