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이 운영하는 카페 창업한 인도 사회적 기업가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8 07: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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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나 알람 '미티 카페' 창업가 (사진=미티 카페 트위터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우리 카페에서는 누가 더 우월하거나 더 열등하다는 개념이 없어요” “장애인들도 무언가를 배워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어요” 


인도 출신 알리나 알람은 지난 2017년 ‘미티 카페’를 창업했다. ‘미티 카페’는 일반 카페와 달리 장애인 직원들끼리만 운영하는 카페로 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차별을 받거나 구직 과정에서 일반인들에 비해 불리한 처지에 놓일 수 있는 이들이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창업을 결심하기 전 알람은 한 재단에서 인턴으로 일했고, 장애인들을 돌보다 이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면 각자의 잠재력을 더 크게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미티 카페’를 차리게 됐다. 

 

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알람은 “카페 안에서는 누가 더 뛰어나거나 더 열등하다는 개념이 없다”며 “모두가 공평하게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면 참 기쁘다”고 말했다. 

 

▲ (사진=미티 카페 홈페이지 캡쳐)

 

‘미티 카페’는 모든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해 각자가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만약 앞을 보지 못하는 직원에게 칼을 사용해 식재료를 준비하도록 지시하거나 말을 하지 못하거나 듣지 못하는 직원에게 손님 접대 업무를 맡긴다면 이는 부당한 처사일 것이다. 


이를 두고 알람은 ‘미티 카페’에서는 모두가 가진 강점은 서로 더 강화하면서도 약점은 보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각자가 할 수 있는 업무가 한정된 만큼 특정 업무에 특화되는 기회를 가지면서도 전체 업무를 끝내려면 서로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또한 장애인 직원들은 일을 처음 배우는 과정에서 실수가 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지만 알람은 이들이 업무에 숙달하기 전까지 충분한 시간을 주려고 노력한다. 한 번의 실수로 해고를 해버린다면 이들은 무언가를 스스로 배울 기회를 영영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알람은 “일반적인 카페와는 뭔가 다르다는 인식보다 다른 카페와 별 차이가 없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며 “직원들에게 단순한 행동의 변화가 아닌 삶의 변화를 가져다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인도 전역에서 올해 20개 지점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는 ‘미티 카페’는 향후 5년간 지점이 100개로 확장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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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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