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증상은? 감기와 비슷해 구별 어려워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5 15: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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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두번째 환자가 발생하면서 증상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전문가 등에 따르면 우한 폐렴은 증상만으로 일반 폐렴과 구분하기 어렵다. 두 질환 모두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에는 감기로 착각하기 쉽다.

전날 발생한 두번째 환자도 초기에는 목감기 증상을 보였다. 이 환자는 22일 입국 당시 인후통 증상을 보여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 당시 격리 조치를 하는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하지 않은 까닭은 증상이 경미했기 때문이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첫번째 환자 역시 처음에는 증상을 감기로 오해했다. 국내에 입국하기 전날 오한, 근육통 등을 겪었고, 중국 현지 병원에서 감기 진단을 받았다. 이밖에 중국에서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도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초기에는 오한 등 증세가 있어 감기로 알았다고 밝혔다.

폐렴 자체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 폐로 들어가 폐에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감기나 독감 등이 오래가면서 합병증으로 폐렴이 나타나기도 한다.

초기엔 폐의 정상적인 방어기능이 저하되면서 기침, 가래, 고열 등이 나타난다. 병이 진행되면 객담(가래)을 동반한 기침, 숨을 쉴 때 나타나는 가슴 통증,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우한 폐렴도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발열과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이 대표적이다. 발열로 인한 오한, 근육통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우리 몸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환자 대부분에서는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4명 중 1명꼴로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사망자 대부분은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였다.

이처럼 우한 폐렴은 특징적인 증상이 없기 때문에 해외여행력과 같은 역학적 특성으로 환자를 선별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우한을 방문했는지가 의심환자를 거르는 전제조건이다.

한편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이 병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의료진이 사망했다. 펑파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후베이성 소재 신화(新華) 병원에 근무하던 이비인후과 의사 량우둥(梁武東)씨(62)가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량씨는 지난 16일 '우한 폐렴'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며 18일 지정병원인 진인탄(金銀潭) 병원으로 이송돼 진료를 받았지만 건강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날 오전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이 병 사망자는 24일 하루 만에 16명이 늘어 41명을 기록했다. 


사망자 중 39명은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우한(武漢)이 있는 후베이성에서 나왔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도 24일 하루에만 444명이나 늘어나 1287명이 됐다. 확진자 가운데는 두 살배기 아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에도 량씨와 같이 사망자는 계속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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