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에 음식‧숙박업 고용 시장 '빙하기'

류빈 기자 / 기사승인 : 2020-03-12 16: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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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코로나19 영향 3월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
▲ 지난 6일 금요일 저녁 명동 거리의 한산한 모습. 사진=류빈 기자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후폭풍이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서민경제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음식‧숙박업 등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업종에서 고용 시장 한파가 거세다.

 

업계 일각에서는 '춘래불사춘(春·봄이 왔으나, 마음의 봄은 오지 않았다)'이란 자조적인 표현마저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음식·숙박업계에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면서 고객 및 관광객 급감으로 사실상 빙하기가 찾아왔다는 지적이다. 결국 3월 고용 시장에도 한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도·소매업 취업자 수는 357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만6000명 감소했다. 2018년 8월(12만3000명 감소)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특히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음식·숙박업 취업자는 1만4000명 증가해 올해 1월 증가 폭(8만6000명)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였다.

업황 악화로 구인을 하지 않는 자영업자들도 늘었다. 주로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의 비중이 높은 자영업자들은 지난달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14만5000명 감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5만명 감소)에 비해 감소 폭이 3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4만9000명으로 늘었다. 종업원이 없는 자영업자 전체 수는 지난달 말 기준 402만명이다. 이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들이 직원을 해고하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청년 취업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385만7000명으로 1년 전(390만6000명)보다 4만9000명 줄어 작년 6월(4000명 감소) 이후 처음 감소했다.

월간 기준으로 보면 2018년 5월(9만5000명 감소)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보였다. 같은 달인 2월 기준으로는 2013년 2월(19만4000명 감소) 이후 7년 만에 최대로 줄어든 수치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음식·숙박업은 관광객 급감으로 취업자 증가폭이 최근 몇 달과 비교해 대폭 줄어들었다"며 "외출 자제 등으로 도·소매에도 조금은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코로나19가 2월 고용동향 조사대상 주간인 9~15일 이후 크게 확산한 점을 고려할 때 코로나19 영향은 3월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숙박·음식점업과 예술·여가·스포츠업 등 상당수 서비스업종 고용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실물경제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고용시장 피해 최소화 및 경기·고용 회복 모멘텀을 살리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비롯해 모든 정책적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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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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