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80 데뷔 무대에 업계 관심 폭증
현대차 "결정 된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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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GV80 콘셉트카. (사진=제네시스) |
현대차는 20일(현지시간) LA 오토쇼 개막에 앞서 열리는 '현대차 미디어 데이 행사'를 자사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생중계한다. LA 오토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컨벤션센터에서 22일(현지시간) 공식 개막한다.
◇제네시스 'GV80' 데뷔 무대는 어디?
업계의 관심은 제네시스가 이달 말에서 내달로 출시를 미룬 것으로 알려진 GV80의 공개 여부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최대의 관심을 받는 GV80은 내년 미국 수출도 예정된 만큼 LA 오토쇼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지만, 최근 공식 출시가 미뤄지면서 업계 안팎에서 분분한 의견이 나온다. 현대차가 미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대형 SUV '팰리세이드'도 미국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다.
GV80 출시가 연기된 배경에는 "완벽한 품질을 갖춰라"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을 진두지휘한 정의선 부회장은 공식 출시행사에서 GV80을 직접 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GV80을 공개하지는 않더라도 사전 마케팅 차원에서 GV80과 연계된 이벤트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투싼의 후속 모델로 알려진 플러그인하이브리드 SUV 콘셉트카도 이번 LA오토쇼에서 공개된다.
◇GV80, 독일 3사와 경쟁 돌입…아우디, 'RS Q8' 최초 공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등 이른바 독일 프리미엄 3사는 GV80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경쟁할 신차를 출시해 눈길을 끈다.
벤츠는 플래그십 SUV '더 뉴 GLS'와 부분변경을 거친 쿠페형 SUV '더 뉴 GLC 쿠페' 등 4종의 SUV, 메르세데스-AMG 35 라인업 2종 등 6종의 신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중 더 뉴 GLS는 제네시스 GV80과도 경쟁이 예상되는 모델로, 48볼트 시스템 기반의 E-액티브 바디 컨트롤이 적용돼 편안함과 민첩한 핸들링,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을 제공한다. 벤츠의 최신 주행보조 시스템도 갖췄다.
BMW는 '뉴 2시리즈 그란 쿠페'를 최초로 공개한다. 뉴 2시리즈 그란 쿠페는 4도어 쿠페 콘셉트를 프리미엄 컴팩트카 부분에 최초로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430리터의 적재 공간을 제공하며, 내년 3월 공식 출시된다. 이 밖에도 GV80의 직접 경쟁 모델인 '뉴 X5 M'도 이번 모터쇼 최초로 공개된다.
아우디는 쿠페의 우아함과 전기구동 차량의 진보적인 특징이 결합한 순수 전기차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의 양산형 모델과 아우디 SUV 라인업 중 최상급 모델 '아우디 RS Q8'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RS Q8은 8기통 트윈 터보 엔진과 48볼트 전기 시스템을 기반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제네시스 GV80을 LA에서 공개하지는 않더라도 GV80의 미국 수출 계획을 수립하는 중요한 역할을 LA오토쇼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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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세데스-AMG GLC 63 S 4MATIC+. (사진=벤츠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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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 2시리즈 그란 쿠페. (사진=BMW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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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는 2019 LA 오토쇼서 월드 프리미어 모델 2종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진=아우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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