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제도 못 막은 '강남불패'…대치·신반포 '롯데 르엘' 흥행 성공

김성은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2 17: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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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시세보다 월등히 낮은 분양가…로또분양 기대
수요 집중된 강남에서 적은 공급량도 한몫
▲강남구 대치동의 '르엘 대치'와 서초구 잠원동의 '르엘 신반포 센트럴'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각각 212.1대 1, 82.1대 1로 높게 나타났다.  사진은  르엘 대치의 측벽 로고 예시 이미지. (사진=롯데건설)

[아시아타임즈=김성은 기자] 분양가상한제 지역 선정 후 강남에서 첫 분양 신호탄을 올린 롯데건설의 두 단지가 최대 461대 1을 넘는 1순위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1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의 '르엘 대치'와 서초구 잠원동의 '르엘 신반포 센트럴'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각각 212.1대 1, 82.1대 1로 나타났다.

평형대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르엘 대치는 전용면적 △55T㎡ 332대 1 △59T㎡ 183대 1 △59㎡ 138.67대 1 △77T㎡ 461대 1 △77㎡ 285.83대 1이다.

르엘 대치에 비해 가구수가 많아 청약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르엘 신반포 센트럴' 1순위 청약경쟁률은 △59㎡ 229.46대 1 △84㎡A 158대 1 △84㎡B 60.76대 1 △84㎡C 58.8대 1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높은 경쟁률이 나온 이유로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된 분양가로 큰 시세차익을 바라보는 로또분양 수요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주택 공급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불안감은 여전하다"며 "이번 청약 경쟁률은 선점심리의 작동과 로또분양 경쟁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급감소 불안으로 인해 청약자들이 몰린 것은 르엘 대치와 르엘 신반포 센트럴이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간접적 영향을 받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르엘 대치는 3.3㎡당 4759만원으로 도시주택보증공사(HUG)의 분양 보증을 받았다. 하지만 같은 대치동의 '대치 SK뷰'(2017년 준공, 239가구) 전용 84㎡는 지난 8월 2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3.3㎡당 약 1억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또한 르엘 신반포 센트럴의 평균 일반분양가는 4891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전용면적 59㎡ 10억940만~12억2800만원, 전용 84㎡ 14억5900만~16억9000만원 선으로 형성됐다. 인근 잠원동의 '래미안 신반포팰리스'(2016년 준공, 843가구)의 경우 전용 84㎡가 지난 9월 23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두 단지의 분양가는 주변 시세 대비 10억원 가까이 차이나는 금액이다. 따라서 예비청약자들은 강남권 분양에 당첨되기만 하면 로또나 마찬가지로 여기고 있다. 


이밖에도 르엘 대치와 르엘 신반포 센트럴의 적은 공급 물량도 청약 경쟁률 대박 효과에 한몫했다.

르엘 대치는 총 273가구 중 31가구가 일반분양으로 전용면적 55T㎡, 77T㎡는 1가구씩 공급되고, 전용 59㎡가 15가구로 가장 많은 수이다. 르엘 신반포 센트럴 역시 596가구 중 135가구 일반분양으로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집중되는 강남에서는 매우 적은 물량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이번 강남의 분양과 같이 한동안 예비청약자들이 많이 몰릴 것"이라며 "분양가상한제가 본격 적용되면 단기투자자들이 빠져 청약 경쟁률이 다소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강남 소재의 이 두 단지에 '르엘'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해 첫선을 보였다.

르엘(LE-EL)은 한정판을 의미하는 '리미티드 에디션(Limited Edition)'의 약자인 르(LE)와 '시그니엘', '애비뉴엘' 등 롯데의 상징으로 쓰이고 있는 접미사 엘(EL)을 결합해 만들었다. 이는 롯데건설이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주거 작품을 만들 것이라는 포부가 담겨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한정판 주거 상품의 상징이 될 르엘은 기존 아파트 브랜드인 롯데캐슬과 함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현재 르엘은 강남권을 타겟으로 하고 있고, 검토 후 다른 곳에도 적용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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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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