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메르스 악몽’ 교훈 삼아 ‘우한 폐렴’ 철저 방역해야

아시아타임즈 / 기사승인 : 2020-01-21 15:39:5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우리나라도 이제 ‘우한 폐렴’ 안전지대로 볼 수 없게 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1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중국 국적 여성(35)이 처음으로 ‘우한 폐렴’ 확진자로 확인된데 이어 감염이 의심되는 유증상자가 3명 더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우한 폐렴 환자가 발생한 것은 태국, 일본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로 우한 폐렴이 아시아로 번져나가고 있어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것은 ‘우한 폐렴’의 확산 속도다. 중국 국가보건위원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원인인 폐렴에 감염된 환자가 총 224명, 확진환자는 217명이며 이중 사망자는 4명, 16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확진환자 217명은 우한 거주자가 198명이고 광둥성 14명, 베이징 5명으로 곳곳에서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방역 체계가 뚫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더 큰 문제는 중국의 설인 춘제를 맞아 수억명의 대이동이 시작된다는 점이다. 연휴 기간 한국을 찾는 중국인이 14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해외로 떠나는 중국인만도 10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염을 확인된 마당에 중국인들의 대규모 이동은 ‘우한 폐렴’의 확산을 가속시킬 수 있다. 또 한국ㆍ중국ㆍ일본 3국이 정보를 공유하는 '보건 핫라인'이 이번에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심각히 받아들여야 한다.

지난 2015년 감염자 186명에 38명이 사망하는 피해를 낳은 ‘메르스 악몽’이 재연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피해 축소·은폐와 뒷북 대응 등 초기 대응에 실패해 막대한 피해를 낳았다. 의료기관은 호흡기 질환자가 내원하면 우한 여행력을 확인하고 신속히 방역 당국과 연락해야 하고 중앙 정부와 지자체는 메르스 사태를 교훈 삼아 빈 틈 없는 방역 공조 체제를 갖춰야 한다. 중국 정부와의 방역 공조도 필수적이다. 차분하고 꼼꼼한 비상대응체계 가동만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해법이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아시아타임즈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