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콕족↑'…게임사, 1분기 실적 기대감 '솔솔'

이수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8 05:39:4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LG전자 모델이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LG전자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대부분의 산업이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지만, 게임 산업만은 다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애초 1분기는 학교 방학과 함께 새해와 설날 등이 포함된 게임 업계 성수기였는데, 코로나19로 인해 해당 기간이 길어지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7일 게임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 기업들에 대한 1분기 실적 전망이 다른 산업군과 달리 긍정적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경기 침체 등이 나타나고 있지만, 게임 산업은 외출 자제 영향으로 오히려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엔씨소프트의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7071억원, 영업이익 267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7.1%, 235.9% 늘었다. 모바일 리니지M과 리니지2M 매출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해석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연말 신작 리니지2M을 출시했으며, 현재 리니지2M과 M은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1, 2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게임이라는 엔터테인먼트 컨텐츠의 특성상 코로나19 (부정적인)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며 "엔씨소프트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트래픽 증가까지 반영할 수 있다면 오히려 예상외의 성과에 대한 기대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영향이 예상되는 부분은 신규게임 개발 및 런칭 일정과 해외진출과 관련된 이슈"라고 분석했다.

넷마블은 1분기 매출 5632억원, 영업이익 40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9%, 20.1%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달 국내 출시한 A3: 스틸얼라이브가 현재 구글 플레이 매출 5위에 오르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다, 글로벌 확장에 나선 일곱개의 대죄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어 긍정적이란 평가다.

황 연구원은 "A3: 스틸얼라이브가 예상을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9년 한국과 일본에서 출시된 일곱개의 대죄도 지난 3월 3일 170여개 국으로 확대 출시돼 견조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봤다.

글로벌 대작 서머너즈워를 서비스 중인 컴투스도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1176억원, 영업이익은 10.6% 늘어난 3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서머너즈워의 인기가 높은 유럽과 북미 지역에 코로나 확산으로 게임 이용이 증가하면서 일부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게임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수혜가 낙관적이지 않다는 입장이다.

당장 방학이 길어진 대신 '진짜' 여름 방학은 대거 축소되기 때문에 조삼모사 격인데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재택근무를 채택하면서 게임 개발이나 업데이트에 필요한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또한 재택근무로 인한 신작 출시 지연만큼은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나 지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외에도 앱 마켓의 검토 지연 등 부작용이 존재해 마냥 좋아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수영 기자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