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현 칼럼] 민분상 6개월 연기…하반기 집값만 더 오르나?

장재현 리얼투데이 정보사업본부장 / 기사승인 : 2019-10-16 06: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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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강남권 청약자 54% VS 비강남권 3.4% 증가
▲장재현 리얼투데이 정보사업본부장
청약과 세금 규제가 주요 골자였던 9.13대책 이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강남권 분양시장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9.13대책 이후인 10월부터 현재까지 강남, 서초, 송파 강남권 평균 경쟁률은 46.87대1로, 같은 기간동안 비강남권 22.55대 1, 서울 전체 28.49대1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2017년 10월부터 2018년 9월)에 비해 강남권 총 청약자수는 3만6,569명(6만7,717명→10만4,286명)이 더 몰린 반면, 비강남권은 5,058명(15만124명→15만5,182명) 정도 증가한 수준이었다.

또 청약경쟁률 증감률도 강남권은 29.21대1→46.87대1, 비강남권은 15.87대1→22.55대1로 증가해, 강남권은 17.66%P 비강남권은 6.68%P 오르는데 그쳤다.

일반공급 물량도 강남권과 비강남권에 차이가 있었다. 강남권의 경우 같은기간 대비 4%(2,318→2,225가구)가 줄었다. 같은 기준으로 비강남권도 27.2%(9,457→6,881가구)가 줄었다.

규제로 지난 1년 간 공급량은 줄어들자 청약경쟁률은 더욱 치열해진 것이다. 공급물량이 줄고 전매제한 기간 증가 및 임대사업자등록자 대출규제, 양도세 등 규제가 더욱 강력해지면서 미래가치가 높은 똘똘한 강남권 아파트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강남권의 경우 HUG의 분양가 통제로 저렴한 분양값에 집을 마련할 수 있다 보니, 시세차익을 큰 강남권 분양단지에 수요가 더욱 몰리면서, 지역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앞으로 강남권 분양단지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반기 강남권 분양단지는 총 7개 단지 1만 347가구가 예정돼 있다. 이 중 일반분양은 2,220가구다. 이 중 이미 2개 단지 1,178가구는 분양을 완료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이하 민분상)가 시행될 예정인 내년 4월 전에 분양하는 단지는 2개 단지 5,713가구(일반분양 1,732가구)로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강남권에 수요가 더욱 집중되면서 아파트값은 더욱 불안해질 수 있다. 민분상 전 분양하려는 재건축 재개발 단지들의 분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전매기간이 짧은데다 HUG 분양가 통제로 시세차익을 기대되는 곳으로 수요가 집중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수요가 집중되면 주변 아파트값은 자연스레 올라간다.

따라서 당분간 규제가 지속되더라도 하반기 호가 중심으로 오르는 서울 집값을 잡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실수요자들이 쉽게 집을 살 수 있는 건 아니다. 이미 집값은 너무 많이 올랐고, 대출받기도 어렵다. 오직 자본력을 갖춘 부호들의 돈잔치만 하반기 주택시장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씁쓸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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