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흥업소 종사자 코로나19 확진… 집단감염 우려

박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7 15: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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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만 수백명에 달해… 중대본 "23시∼익일 4시 집중점검"

▲ 유흥업소 집단감염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대형 유흥업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유흥업소의 특성상 밀접접촉이 있을 수 있고, 해당 업소를 다녀간 손님만 수백명에 달해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서울시, 강남구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논현동에 거주하고 있는 36세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강남구 44번 환자'로 등록됐다.

A씨는 해외귀국 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37세 남성(서초구 27번 환자)과 지난달 26일 접촉한 이후 29일부터 증상이 있어 스스로 자가격리를 했다.

그러나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이달 1일 강남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았고, 이어 다음 날인 2일 오전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초 본인의 직업을 '프린랜서'라고 밝혔던 A씨는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유흥주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달 27일 저녁부터 다음날 이른 아침까지 해당 업소를 근무했으며, 이후 본인의 확진사실을 3일 접촉한 지인들에게 알리면서 해당 내용이 전파됐다.

현재 A씨가 근무한 해당 유흥업소는 방역을 마쳤으며, 12일까지 휴업연장을 결정했다. 앞서 해당 업소는 2~3일 이틀동안 강남구의 '거리두기 캠페인'에 따라 자진 휴업한 바 있다.

또한 A씨의 룸메이트인 31세 여성 B씨도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스스로 자가격리를 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3일 받은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5일 다시 검사해 6일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강남구 51번 환자'가 됐다. B씨가 서초구 27번 환자와 접촉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다.

방역당국은 일단 A씨가 근무한 해당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는 한편, 룸메이트 B씨의 직장 등 동선과 접촉자도 확인 중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클럽 등 유흥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번 주부터 나이트클럽, 감성주점 등 춤추는 클럽에 대해 매일 오후 11시부터 익일 오전 4시까지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또 "유흥시설에 대해 기존 위생 공무원 위주의 점검에서 금요일, 토요일 등 주말을 중심으로 경찰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이 참여하는 합동 점검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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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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