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고수익 상품이 사라진다…서민 재테크 어쩌나

유승열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8 1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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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은행 고난도 투자상품 '판매금지'
예금 금리보다 두세 배 높은 ELT도 못봐
고객들, '종잣돈 만들기' 사실상 힘들어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앞으로 은행 창구에서는 5%대 고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상품들이 자취를 감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고객들의 '목돈 만들기'에 애로사항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대중적인 금융창구인 은행은 고위험 투자상품 판매가 금지됐고, 투자하려 해도 부담스러운 금액을 하도록 한 탓이다.

 

/사진제공=픽사베이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가 지난 14일 발표한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에는 최대 원금손실 가능성이 일정 수준(20~30%) 이상인 상품을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으로 분류했다. 여기에는 사모펀드와 신탁도 포함된다.

또 사모펀드 최소투자금액을 1억원 이상에서 3억원 이상(레버리지 200% 이상 펀드는 3억원 이상에서 5억원 이상)으로 상향한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더 이상 5%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을 은행에서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은행의 투자상품 대부분이 고난도 투자상품에 분류되는 탓이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지난 15일 "파생결합증권신탁(DLT)과 주가연계신탁(ELT) 가입고객은 은행 정기예금보다 2~3배 높은 수익률을 올려 왔다"며 "저금리·고령화 사회에서 중요한 자산 증식 수단이 될 수 있는 것이 신탁인데 오히려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투자에 전문적 지식이 없는 서민들의 목돈 만들기를 불가능하게 하는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은행은 고객들이 자산 증식을 위해 찾아오는 대표적인 곳으로, 예·적금 가입 외에도 고수익 상품을 알아보기 위해 은행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은행 통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없는 만큼 은행에 방문하는 것은 다른 금융사 지점을 방문하는 것보다 익숙하고, 전국적인 영업망으로 친밀하다.

이들을 위해 은행들은 다양한 투자상품과 신탁상품으로 1%대 중반의 예적금보다 더 많은 5%대 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고객들이 주로 가입하는 주가연계증권(ELS)도 판매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며 "서민들이 수익을 내는 상품에 가입하려면 직접 증권사에 찾아가야 한다는 얘긴데, 지방에는 증권사 지점이 없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또 "일반 서민들은 1억원을 투자하는 것도 상당히 부담스럽다"며 "더욱이 가입요건을 3억원으로 상향하는 것은 돈 없는 사람들은 사모펀드 같은 투자상품은 쳐다보지도 말란 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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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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