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계 도달한 대기업 고용능력…정부 ‘플랜B’ 마련 서둘러야

아시아타임즈 / 기사승인 : 2020-02-27 1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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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발 전문 업체 지속성장연구소가 27일 한국CXO연구소에 의뢰해 2010∼2019년 30대 그룹 고용변동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고용성장률이 2015년 이후 최근 5년간 매년 1%대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고용성장률이 꺾이면서 전체 고용인원이 4년째 130만 명대에서 정체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올해는 코로나19 확산까지 겹치면서 인력감축 폭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기업들의 고용성장이 뚝 떨어지기 시작한 것은 2015년부터다. 당시 고용성장률이 1.6%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대에 진입했으며 2016년에도 1.8%로 나타났다. 2017년에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고용감소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2018년 1.3%, 2019년 1.5%로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1%대를 벗어나지 못하며 2016년 첫 130만 명대 이후 4년째 ‘140만 명’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올해는 대규모인력을 감축하거나 계획하는 대기업이 많아 작년보다 고용인원이 되레 감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확산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연초 세운 기업들의 매출계획 등이 차질을 빚으면서 직원 감축 폭이 예상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칫 이러한 움직임이 확산된다면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처럼 대기업들의 고용창출능력이 쪼그라들고 있는 것은 미중 무역 분쟁의 장기화, 국내경기의 침체로 성장이 벽에 부딪치고 있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실적으로 국내 대기업들의 고용창출 능력이 한계점에 도달한 만큼 향후 중견·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해 경제활동 인구를 늘리는 정책을 강화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의견들을 귀담아 듣는 한편 일자리창출 정책에 대한 ‘플랜B’ 수립에 나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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