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새 국면 맞은 라임·옵티머스 비리수사 새 특별수사팀 필요하다

아시아타임즈 / 기사승인 : 2020-10-18 15: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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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의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폭로성 발언이 큰 파장을 낳으면서 라임과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건 수사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떠오른 정·관계·금융계 인사는 물론 앞으로 어느 선까지 전방위 로비 의혹이 확산될지 관심을 끈다. 청와대 인사와 여당 정치인에 이어 현직 검사, 야당 정치인도 연루됐다는 폭로가 나온 만큼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김 전 회장이 정치권과 검찰을 겨냥한 금품 로비가 있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셈이다. 다수의 검사·수사관에게 금품을 건네고 술 접대를 했으며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에게 수억 원을 주면서 사태 무마를 청탁했다는 것이다. 또 이들 중 1명은 접대 뒤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기정 전 수석을 지목했던 것과는 달리 야당 정치인에 대해서는 '누가' '어떻게' 돈을 건넸는지 밝히지 않았다. 여권 인사를 겨냥하던 김 전 회장이 돌연 야당과 검찰로 총구를 돌린 저의도 주목된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상품에도 현직 장관과 여당 의원 등이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폭로를 무시하기에는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다. 검찰은 당장 여·야·검 로비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로비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 검찰 스스로 로비를 받아 수사를 왜곡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어떤 수사결과를 내놓아도 불신을 받을 소지가 크다. 접대 의혹을 받는 검사는 수사에서 즉각 배제하고 중립적인 검사들로 새로운 특별수사팀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법무부가 검사 접대 건을 감찰하는 것은 당연한 조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연일 특검 도입을 강력히 촉구하며 대강 수사하고 넘어가려 한다면 장외투쟁도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관심의 초점이 된 로비 의혹 규명은 일종의 퍼즐 맞추기나 미로 찾기처럼 곳곳에 함정이 있을 공산이 크다. 청와대와 여당은 검찰 수사를 방해하지 말고 수사팀은 정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철저하게 비리 의혹을 파헤쳐야 한다.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를 내놓는 것만이 신뢰 회복의 유일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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