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코로나19에 우수한 효과"...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망률 높여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3 15: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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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게재한 '동료 검토 자료'를 통해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가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을 인용한 뉴스1 보도에 따르면 NIH는 또한 렘데시비르가 보조 산소 공급이 필요하지만 인공호흡기는 필요하지 않은 초기 감염자에게 가장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렘데시비르'가 담긴 병.

NIH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약 받은 환자가 위약을 투약받은 환자에 비해 회복 시간이 31% 더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검토 결과는 NIH가 지난 2월 10개국 10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대한 지난달 발표된 초기 검토 결과와 유사하다.

 

연구진은 검토 결과 보고서에서 "렘데시비르를 사용했음에도 사망률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치료제가 코로나19의 다른 치료제와 결합될 때 더 효과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일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수차례의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보이며 치료제로 급부상한 렘데시비르의 긴급사용을 허가했다. 다만, 임상 데이터가 부족해 중증환자에게 제한적 사용만 허가됐다.

 

길리어드는 최소한 14만명의 코로나19 환자에게 충분하게 사용될 수 있는 150만병의 렘데시비르를 기증하겠다는 공언에 따라 이 약을 병원에 공급해 왔다.

 

당초 에볼라 치료용으로 개발된 렘데시비르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의 감염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대비해 매일 먹는다고 밝힌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오히려 사망률을 높였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의학전문지 랜싯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처방받은 확진자 그룹 중 18%가, 클로로퀸을 처방받은 그룹 중 16.4%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 반면 항생제를 처방받거나 아무 약도 받지 않은 대조군까지 모두 합친 전체 환자의 사망률은 9%에 그쳤다. 이번 실험은 코로나19로 671개 병원에 입원한 환자 9만6,032명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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