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6000명 참석한 말레이 이슬람 집회… 더 짙어진 아세안 '코로나19' 공포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3-18 16: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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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쇄된 말레이시아 스리 페탈링 이슬람사원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최근 말레이시아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이슬람교 종교집회로 인해 아세안 지역에서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집회에 참석한 무슬림은 약 1만6000여명이며 이 중 외국인은 1500여명에 달한다. 특히 인도네시아인이 700명 이상이었고, 필리핀(200명)과 싱가포르(95명)인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이 집회에 참석한 이들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것이다. 


18일(이하 현지시간) 캄보디아 현지매체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종교행사에 참석한 뒤 고국으로 돌아온 캄보디아인은 최소 74명으로 이중 17명이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무슬림 캄보디아인들은 수도인 프놈펜을 비롯한 캄퐁치낭, 바탐방, 캄폿 등 다양한 지역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감염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훈 센 캄보디아 총리는 사원과 교회 등의 종교행사를 전면금지했다. 

 

베트남에서도 말레이시아 종교행사 관련 확진자들이 발생했다. 닌투언성에 거주하는 36세 남성은 이 집회에 다녀온 뒤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고, 함께 다녀온 42세 베트남인은 이미 확진자 판정을 받은 상태다. 

 

싱가포르는 이 집회에 다녀온 이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다. 

 

종교행사 참석자 수가 많았던 인도네시아는 16일 기준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들은 고국으로 돌아가기 전 바이러스가 발견돼 말레이시아에서 격리 조치됐다.

코로나19 공포가 확산되면서 인도네시아 이슬람단체는 무슬림들에게 집 안에서 기도할 것을 권하고 나섰다. 

한편, 종교행사가 열린 말레이시아 내 누적 확진자 수는 17일 기준 최소 566명으로 이중 3분의 2가 종교행사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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