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흑석11구역 재개발 수주 사활…'써밋' 승부수

김성은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5 16: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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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서 반포3주구 패배 만회…코오롱글로벌과 치열한 수주전 예상

[아시아타임즈=김성은 기자] 대우건설이 흑석11구역에 프리미엄 브랜드 '써밋'을 앞세우며 사활을 걸었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열린 흑석1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입찰에 대우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응찰했다.

흑석11구역은 동작구 내에서도 한강변과 인접하고 강남 초입에 자리해 상징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반기 반포3주구를 놓친 김형 사장 입장에서는 흑석11구역 확보로 만회가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대우건설이 시공권을 확보한 정비사업지는 총 3곳이다. 창원 상남1구역 재건축(1734억원)을 비롯해 다른 건설사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대구 앞산점보 재개발(롯데건설, 1973억원)과 남양주 덕소3구역 재개발(GS건설, 3670억원)이다.

수주액은 총 7377억원으로, 아직 1조원에는 못 미친다. 효성중공업, 현대건설과 함께 총 4500억원 규모의 대구 효목1동 7구역 입찰을 진행하고 있지만 세 건설사가 지분을 나누는 만큼 수주액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흑석11구역이 대우건설 입장에서는 수주실적과 상징성을 모두 잡을 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반포3주구에서 아쉬운 패배

지난 5월 대우건설은 삼성물산과 반포3주구에서 맞붙었다. 단순히 시공권을 넘어 강남 노른자위를 누가 차지하는지에 대한 자존심 싸움이었다.

반포3주구 재건축은 8000억원이 넘는 공사비에 2091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향후 강남 일대 재건축사업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깃대를 꽂아야 했다.   

특히 대우건설 김형 사장은 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대우건설의 수주의지를 피력하는 등 직접 반포3주구 사업을 챙겼다. 또한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과 이례적으로 시공사 합동설명회에 참석해 조합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수주전은 사사건건 부딪치며 과열경쟁으로 치달았다. 결국 삼성물산이 총회 참석 조합원 52%의 득표율을 얻어 이겼고, 대우건설은 아깝게도 고배를 마셨다.

대우건설이 국내 주택시장에서 입지가 밀리지 않는데다 삼성물산은 정비사업에서 5년 동안의 긴 공백기로 승리를 단언할 수 없었던 만큼 대우건설의 아쉬움은 컸다.

◇ 흑석11구역 잡을 '키'…하이엔드 브랜드 '써밋' 꺼내들어

대우건설은 일찌감치 흑석11구역을 하반기 집중 사업지로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초기부터 대우건설이 물밑작업을 펼치며 입지를 단단히 다져놔 다른 건설사들이 넘보기 어렵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아울러 일부 건설사들이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망설인 것과 달리 대우건설은 단지명으로 '써밋 더힐'을 제안하며 고급 브랜드를 꺼내 들었다.

준강남에 버금가는 흑석11구역에서 단지 차별화를 위한 브랜드와 특화 설계를 주요하게 보는 만큼 브랜드 파워에 앞서는 대우건설이 유리하다는 시각이다.

그러나 코오롱글로벌도 이번 수주를 위해 만만치 않은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우건설이 승리를 예단하긴 이르다는 관측도 나온다. 코오롱글로벌은 '흑석 하늘채 리버스카이'로 단지명을 정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입찰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 수주전략에 대해선 아직 말씀드릴 수 없다"며 "반포3주구 때와 같이 사장님이 직접 나설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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