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한전 수출' 원자력발전소 본격 가동…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이유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3 16: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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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이 건설한 UAE 바라카 원전 전경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한국전력이 수출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바라카 원전 1호기가 본격 가동을 시작하면서 전력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이 원전이 위태로운 중동의 정세를 감안하면 UAE에 '장미빛 미래'만을 그리지 않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날 UAE 원자력공사(ENEC)는 아랍 국가 중 최초로 원전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히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개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고 자축했다.

이 원전은 원자로 4개가 모두 가동될 경우 5600메가와트(MW)에 달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UAE 전력 수요의 약 25%에 해당한다. 또한 UAE는 오는 2050년까지 전체 전력 생산량에서 친환경에너지 비율을 5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사실 걸프만 해안에 위치한 이 원전은 지난 2017년 최초로 가동될 예정이었지만 현지에서 안전과 인력 양성 등 문제가 불거지며 일정이 늦어졌다. 

실제로 UAE는 중동에서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이 원전을 평화로운 목적으로만 사용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세계의 화약고'인 중동에서 만약 국지전이 발생할 경우 군사공격의 최우선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게다가 UAE의 원전 개발이 자칫 중동에서의 원자력무기 개발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도 나온다. 이들은 평화적인 목적으로 원전을 개발했다는 UAE의 주장도 믿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원자력컨설팅그룹의 폴 도프만 회장은 “UAE는 사실 핵무기를 개발하기 위해 원전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수도 있다”며 “이 원전은 테러리스트들의 주요 목표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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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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