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실패의 가장 큰 이유는 '이것'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10-21 1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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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인수·합병(M&A) 추진의 가장 큰 실패 사유로 합병상장예비심사 철회와 합병상장예비심사 미승인이 꼽혔다. 


21일 한국M&A거래소(KMX)가 발표한 '주권상장회사의 M&A 추진 실패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월부터 올해 6월말까지 2년 6개월 동안 한국거래소 코스피·코스닥·코넥스 기업의 합병 및 주식(경영권)양수도 추진 공시 건수는 608건이었다. 이중 합병은 343건, 주식양수도는 265건이 추진됐다. 합병 금액은 총 28조9089억원, 주식양수도 금액은 총 22조4,016억원이었다.

합병 343건 중 36건, 주식양수도는 265건 추진 중 37건이 각각 실패하는 등 연도별 및 M&A유형별로 다소 차이 있으나 적지 않은 수의 주권상장회사가 합병 및 주식양수도 추진에서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병 실패 거래금액은 28조9089억원 추진 중 11조3314억원, 주식 양수도의 거래금액은 22조4016억원 추진 중 1조7203억원에 각각 달했다. 합병 실패비율이 주식양수도 실패비율보다 훨씬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이에 대해 KMX 측은 "합병은 실패가 주로 중대형에서 발생한 반면, 주식양수도는 주로 중소형에서 발생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합병 추진 실패 사유로는 합병상장예비심사 철회가 13건(36.1%)으로 건수 비중이 제일 높고 합병상장예비심사 미승인 8건(22.2%)으로 그 뒤를 이었다.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이 합병상장예비심사 과정에서 합병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양수도 추진 실패사유로는 잔금 지급 불이행 등 주식양수인 계약 불이행이 28건 (75.7%)으로 비중이 높고 양수인·양도인 합의가 4건(10.8%)으로 그 뒤를 이었다. 

 

양수인·양도인의 계약 불이행에 따른 계약해제 건수가 29건(78.4%)으로 건수비중이 높게 나타났는데 당사자 사정 등에 따라 주식양수도 추진이 무산되는 경우가 많은데 따른 것이라고 KMX는 해석했다.

합병 실패 시 평균 거래금액이 성공했을 때보다 5.5배나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추진 규모가 큰 합병에서 실패가 많았던 것으로, 건수가 많은 약식 합병에서는 실패가 거의 없었던 결과로 판단된다.

주식양수도 성공과 실패의 건당 평균 거래금액은 합병과는 반대로 실패 시 대비 성공 시 평균 거래금액이 약 2.0배 정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추진 규모가 작은 주식양수도에서 실패가 많았던 것으로, 중소 규모 주식양수도 추진에서 실패 위험성이 더 높게 나타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KMX는 봤다.

업종별로는 합병은 금융·보험·금융지원(32.1%), 바이오·의약·헬스(22.2%), 소프트웨어(20.5%) 업종에서 실패 건수비중이 2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금융·보험·금융지원 업종의 실패 건수비중이 높은 것은 SPAC의 합병 추진이 활발하였음에도 합병상장예비심사 미승인 등으로 합병에 실패 경우가 많았던 결과라고 KMX는 분석했다.

주식양수도는 서비스(23.5%), 전자·전기·가스(21.1%) 업종에서 실패 건수 비중이 2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서비스 업종은 양수인 계약 불이행에 따른 계약 해제 건수가 많았고, 전자·전기·가스 업종은 특정 주권상장회사가 수회에 걸쳐 주식양수도 추진과 실패를 거듭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합병·주식양수 철회 결정 직전 3일간 주가평균과 직후 3일간 주가평균을 대비한 결과 합병 철회는 주가상승 3건(18.7%)/주가 하락 13건(81.3%)과 평균 4.0%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주식양수도 철회 경우 주가상승 8건(25.0%)/주가하락 24건(75.0%)과 평균 7.5% 주가하락을 나타났다. 합병·주식양수도 철회 결정은 증권시장에서 주가 변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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