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TV 쌍끌이…LG전자, 매출·영업익 모두 3분기 '신기록'(종합)

임재덕 기자 / 기사승인 : 2020-10-30 16: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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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기준 매출 16조9196억원, 영업이익 9590억원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상반기 정체된 수요 이연 및 집콕에 따른 가전 수요 확대

[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LG전자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와 '집콕' 수요 증가로 TV와 생활가전이 기대 이상 잘 팔리며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6조9196억원, 영업이익 9590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8%, 22.7% 늘어난 수치로, 역대 3분기 기준 최대치다.
 

▲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LG전자

 

이는 시장 기대치도 뛰어넘는 성적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2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LG전자는 이 기간 15조9365억원의 매출과 931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관측됐다.

어닝 서프라이즈 원동력은 생활가전(H&A)과 TV(HE)의 판매 호조다.

생활가전(H&A) 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6조1558억원, 영업이익 6715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은 역대 3분기 가운데 가장 높다. 특히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2조원을 넘었다. 이전까지 생활가전의 연간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은 적이 없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생활가전의 수요가 증가하며 국내외 매출과 영업이익이 고르게 성장했다"면서 "특히 집콕 트렌드에 맞춰 생활의 편리함을 더하는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스팀 가전으로 대표되는 신가전이 3분기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 LG전자가 2016년 도입한 '건강관리가전'이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LG전자

 

영업이익률도 10.9%에 달했다. 역대 3분기 영업이익률 가운데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분기 생활가전 매출은 최근 10년 동안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 매출 확대와 원가개선이 이뤄진 결과다.

TV와 노트북 등의 사업을 하는 HE사업본부도 선전했다. 이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6694억원, 3266억원에 달했다. 전 분기(1128억원)보다 2000억원 이상 늘었다.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의 수요 확대와 올레드 TV,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이 호조를 보였다.

 

▲ 고객들이 호주 하버노만(Harvey Norman) 가전 매장에서 5년 연속 호주 최고 TV 브랜드로 선정된 LG전자의 올레드 TV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여기에 모바일(MC)과 자동차 전장(VS) 사업부문이 적자폭을 크게 줄이며 '어닝 서프라이즈'에 한몫했다.

 

MC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5248억원, 영업손실 1484억원을 냈다. 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1조3087억원)이 늘고, 영업손실(2065억원)은 크게 줄었다. 자동차 전장(VS) 사업본부 역시 66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 분기(영업손실 2025억원)보다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반면, 비즈니스 솔루션(BS)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4828억원, 영업이익 770억원에 그쳤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타격을 줬다.


LG전자 관계자는 "4분기는 실물경제의 회복속도가 약하고 각국이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로 이동제한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등 경기 변동성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반면, 경기부양을 위해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추가적인 재정정책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LG전자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며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또한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며 건강관리가전 및 올레드 TV의 판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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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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