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 지수 ‘껑충 껑충’…‘맥도날드·롯데리아·버거킹·KFC’ 다 올랐다

류빈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7 1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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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맥도날드 제공)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연초부터 대표 버거 프랜차이즈들이 모두 가격 인상을 발표해 소비자들의 부담감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KFC, 롯데리아, 버거킹이 가격을 올린 데 이어 맥도날드까지도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오는 20일부터 일부 메뉴의 가격을 인상키로 했다. 평균 인상률은 1.36%다.

대표적으로 치즈버거와 빅맥 세트가 200원씩 오른다. 그 외 제품은 100원에서 300원 인상된다. 총 인상 품목은 버거류 4종, 아침 메뉴 2종, 사이드 1종, 음료 1종 등 8종이다.

일부 버거류 3종은 가격을 인하한다. 햄버거가 200원 내리고, 더블 불고기 버거와 더블 치즈버거가 각각 100원씩 내린다. 불고기 버거 세트와 에그 불고기 버거 세트는 기존 할인폭을 유지한다. 맥올데이 세트와 행복의 나라 메뉴 가격은 변동 없이 유지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제반 비용 상승을 감안해 일부 메뉴의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고객들이 즐겨 찾는 맥올데이 세트, 행복의 나라 메뉴 등의 가격은 변동 없이 유지하고, 부득이 조정이 필요한 제품에 한해 인상폭을 최소화하여 고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앞서 버거킹이 지난해 12월27일부터 와퍼 200원 인상 등 27개 메뉴에 한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와퍼’, ‘통새우와퍼’, ‘트러플머쉬룸와퍼’ 등 버거류 20종 및 ‘21치즈스틱’ 등 사이드 메뉴 6종, 음료 1종의 총 27종으로, 제품 별 인상폭은 100원~300원이다. 전체 메뉴 매장 가격 기준 평균 2.5% 인상했다.

그해 12월19일에는 롯데리아가 버거류와 디저트 등 제품 26종의 판매가를 인상했다. 버거류 13종, 디저트류 6종, 드링크류 2종, 치킨류 5종으로, 불고기와 새우버거는 3800원에서 3900원으로 100원, 디저트류 롱치즈스틱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100원 인상됐다. 평균 인상률은 2%다.

KFC도 지난달 10일 타사와 달리 사전 고지 없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치킨과 버거, 사이드 메뉴의 가격을 100~200원씩 올렸다.

대표 메뉴인 핫크리스피‧오리지널 치킨은 한 조각에 기존 2400원에서 2500원으로 100원 인상됐다. 징거버거는 4600원에서 4700원, 타워버거는 5500원에서 56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올랐다. 치킨너겟 4조각은 1900원에서 2000원, 에그타르트는 1700원에서 1800원으로 인상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잇따른 버거 프랜차이즈들의 가격 인상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영업이익 증가, 매출원가율 감소로 가격 인상에 대한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협의회에 따르면 롯데리아‧버거킹‧KFC 3사 모두 최근 2년 사이에 가격 인상의 근거로 든 원재료 및 인건비 등의 매출원가율은 감소했다.

각사의 2017년과 2018년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롯데리아의 매출원가율은 47.1%에서 46.1%로 1.0%p 감소했고, 버거킹 1.4%p, KFC 2.0%p로 3사 모두 감소했다.

또한, 동기간 영업이익은 롯데리아는 36억원, 버거킹은 75억원 증가했고, KFC는 영업손실이지만 2017년 대비 2018년 손실 폭이 크게 감소해 패스트푸드 3사 모두 양호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협의회 측은 “패스트푸드 3사의 최근 2년간 손익계산서를 분석한 결과 3사 모두 양호한 영업 실적을 달성하고 있었다. 업체들은 매출원가율 증가보다는 매출원가율 감소와 영업이익 증가로 인해 가격 인하를 꾀할 수 있음에도 원재료 및 인건비 상승이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를 내놓고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면서 “모든 소비자층이 외식문화의 소확행을 찾을 수 있는 상생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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