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올해 수출·투자 '경고등'… "환율 약세 전망"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1 16:57:1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은 올해 수출과 외국인직접투자(FDI) 성적이 좋지 못해 환율인 동화의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베트남플러스에 따르면 베트남은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로 지난해보다 수출이 감소하고, FDI 전망도 밝지 않아 자국 내 외화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금융 전문가인 응웬 트리 휴는 “올해 베트남의 수출 성적은 지난해보다 나빠 미국 달러화 유입이 감소할 수 있다”며 “또한 글로벌 경기 둔화로 FDI가 줄어들고 수입이 수출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동화는 다소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베트남 FDI 유입액은 380억 달러(한화 약 44조403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7% 증가했고, 이중 64.6%가 제조업 투자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부터는 인프라 투자가 지지부진하고, 기업이 요구하는 인적자원이 충분하지 않아 투자가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한 베트남은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하면서 돼지고기 공급이 줄어 물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2월 인플레이션율은 5.2%(전년동기대비)로 특히 식료품 부문은 9.2%를 기록해 모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최근 미국과 중국은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하긴 했지만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 수입관세를 유지하는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휴는 올해 베트남 동화 가치가 2~3% 정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올해 달러화 대비 평균 동 가격은 2만3475동으로 동화 가치는 약 1%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최근 베트남을 비롯한 한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스위스 등을 환율 관찰대상국 명단에 올렸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SK가 주목한 베트남 빈그룹, 3분기 수익과 세전이익 모두 '청신호'2019.11.04
베트남, 돼지고기 가격 5년 만에 '최고'… 아프리카돼지열병 여파2019.11.11
삼성전자, 베트남서 '가장 높은 수익 거둔 기업' 1위… 빈그룹은 6위2019.11.28
베트남 다낭, 코코베이 콘도텔에 아파트로 전환 허가2019.12.02
베트남 4대 은행 대출 중단 우려… "자기자본 더 늘려라"2019.12.03
베트남에 몰리는 중국 자금… 한국 바짝 뒤쫓는다2019.12.03
베트남 빈그룹과 마산그룹이 합병한 이유 '핵심산업'2019.12.05
필리핀, 대중교통수단 '하발하발' 합법화 검토2019.12.09
필리핀, 한국에 바나나 관세 '30%→5%' 인하 요구 검토2019.12.12
위기의 베트남 콘도텔 시장… 소유권 등 규정 개정 시급2019.12.13
경제 '빨간불' 필리핀, 내년에도 '기준금리 인하' 시사2019.12.16
'돼지열병 여파' 베트남, 내년 설날 앞두고 육류 확보 '안간힘'2019.12.18
심각한 사우디의 임금체불… 필리핀 노동부장관도 뿔났다2019.12.18
베트남 언론, 삼성전자 예들며 기업 경쟁력 강화 촉구2019.12.18
베트남 하노이 미세먼지 원인은?… "석탄발전 때문" vs "사실 무근"2019.12.20
베트남 총리, 그랩·우버 등 공유서비스 규제 마련 촉구2019.12.20
무디스 경고에 화들짝 놀란 베트남… "빚 갚아 국가신용도 개선하자"2019.12.23
美 "필리핀, 中투자와 식민지화 전략 조심하라"2019.12.23
전력난 심각한 베트남… 심각한 가뭄에 수력발전 마저 '암담'2019.12.24
돼지콜레라에 아프리카돼지열병까지… 사면초가 내몰린 인니 축산업계2019.12.24
베트남 학생들이 한국서 불법체류자 신세 불사하는 이유는2019.12.24
'한류 열풍' 베트남, 화장품 트랜드도 '변화 중'2019.12.26
필리핀서 부는 증세바람… "소득 재분배 위해 사치세 인상 필요"2019.12.26
베트남 은행들 내년 바젤2 도입 앞두고 초긴장2019.12.27
[아세안 플러스] 베트남산 기아차, 태국·미얀마로 수출된다2019.12.27
베트남, 국영석유회사 외국인 지분 제한 완화 검토2019.12.28
베트남 하노이 외곽 상가들 70%가 '텅텅'… "무리한 투자 탓"2019.12.30
SK그룹이 투자한 빈 그룹, '풍비박산'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2019.12.30
베트남산 버스, 필리핀 수출길에 오른다2019.12.30
베트남 국가주석 "뇌물 등 부정부패 처벌 강화해 본때 보여주겠다"2019.12.31
[아세안 플러스] 현대차, 필리핀서 기대 못미치는 성적표… "내년엔 좋아질 것"2019.12.31
美포브스, 베트남 100대 기업 첫 발표… 빈그룹 시가총액 1위2019.12.31
근심 속 새해 맞이한 베트남 부동산 시장… 물량해소가 관건2020.01.02
베트남, 고속도로·철도 등 공공 인프라 사업 박차2020.01.03
필리핀 "사우디에 이어 쿠웨이트에도 노동자 보내지 않겠다"2020.01.03
베트남 빈그룹 빈펄에어, 오는 7월 첫 취항 예정2020.01.04
중국인 범죄에 몸살 앓는 베트남 꽝닌, 국경에 감시카메라 설치 검토2020.01.06
아세안 '아프리카돼지열병 후폭풍' 몸살… 불매운동부터 가격파동까지2020.01.06
'日주도의' ADB, 필리핀 두테르테 정권에 지원금 '팍팍'2020.01.06
베트남 '신년제 보너스 파업' 일단락… 노사합의2020.01.07
필리핀 대통령 '건강이상설'… 후계구도 '물밑전쟁'2020.01.07
[아세안 플러스] 현대차, 필리핀서 버스 50대 신규 공급2020.01.07
베트남, 강화된 음주운전 처벌에 '갑론을박'… 첫 적발에 한국인도 포함2020.01.08
필리핀 "미국-이란 갈등서 중립… 파견 노동자 사망시엔 변화"2020.01.08
필리핀, 인니 빠진 아시아 니켈 수출시장서 '新강자' 되나2020.01.09
베트남, 음주운전 처벌 강화에 술자리 줄었다… 점주들 '울상'2020.01.10
필리핀의 엉뚱한 교통체증 대책… "차고 없으면 자동차 사지마"2020.01.13
필리핀에 버려진 한국 쓰레기, 19일 돌려보낸다2020.01.13
화산재에 무너지는 필리핀 경제, 물가상승에 전력난까지2020.01.14
'SK 투자' 베트남 빈그룹, 항공사 운영계획 철회… 제조부문 집중2020.01.15
각국 경제인이 바라본 올해 경기전망… 베트남·인니는 '낙관' 한국·일본은 '비관'2020.01.15
베트남 은행들 실적 호황에도 설 보너스 '찔끔'… 왜?2020.01.17
베트남 빈그룹이 항공사 진출 포기한 이유는 '공급과잉'2020.01.17
베트남, 설 앞두고 소비시장 '들썩들썩'2020.01.20
베트남, 설 연휴 앞두고 전국 곳곳서 ATM '먹통'2020.01.21
베트남, 올해 수출·투자 '경고등'… "환율 약세 전망"2020.01.21
베트남 다낭서 분실된 한국인 여권, 네티즌 도움으로 되찾아2020.01.22
베트남, 우한폐렴 공포 속 마스크 판매 '불티'2020.01.28
베트남 中유학생 24명, 우한서 고립… "정상적 생활 불가"2020.01.30
베트남, 中신종코로나 공포 확산에 농산물 수출 '비상'2020.01.31
'신종코로나 공포' 베트남, 재택근무·휴교 확대… 지하철 사업도 '비상'2020.02.03
베트남서 벌어진 '마스크 전쟁'… "中에 팔겠다" vs "자국민 사용 우선"2020.02.03
베트남 마스크 생산업체 "中원자재 부족으로 일주일 후 생산 중단 우려"2020.02.04
베트남 하노이대, 中유학생 입국 금지… 타 대학들은 개강연기2020.02.05
베트남, 마스크 생산에 의류공장도 가세 '총력전'2020.02.10
"신종코로나 아직 심각한데"… 베트남, 조류독감 '겹악재'에 울상2020.02.12
베트남, 전자결제서비스 외국인 지분 제한 않기로2020.02.12
김태훈 기자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