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장례 셋째 날...정재계 조문 행렬(종합)

조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7 16: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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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 사흘째인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재계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오전 10시38분께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구 회장은 "우리나라 첨단 산업을 크게 발전시키신 위대한 기업인이라고 생각한다. (이건희 회장은) 재계의 큰 어르신"이라며 "재계 어르신 분들이 오래 계셔서 많은 가르침 주시면 좋은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범LG가(家) 구자열 LS 회장, 구자용 E1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도 조문을 왔다. 구자열 회장은 취재진에게 "좋은 곳에 가셨으리라 생각한다"고 추모했다.


이어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이사회 의장,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등이 조문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최 회장은 “고인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르내상스를 이끄신 분”이라고 평가하며 “우리나라 경영인들에게 큰 가르침을 주고 떠났다”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그 정신을 우리가 기려야 된다”고 덧붙였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빈소를 찾았다. 박 장관은 “30여년 전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반도체로 선택했다는 (이건희 회장의) 통찰력이 오늘날의 글로벌 삼성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도 이날 빈소를 찾아 애도하고 10분 남짓 머무른 후 자리를 떠났다.  이날 허 회장은 별도의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지난 25일 논평을 통해 “더 나은 미래 국가 건설을 위해 애쓰며 누구보다 나라를 사랑했던 애국 경영인"이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그러면서 "인간의 삶은 유한하지만 기업은 각고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새 생명을 얻고 영속할 수 있다는 말을 잊지 않겠다"며 "2등 정신을 버리라는 고인의 큰 뜻을 저희 후배들이 소중히 이어받아 1등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장례 기간 삼성 전·현직 사장단을 시작으로 정부 장관들과 여야 지도부, 재계 총수·경제단체장, 주한 외국 대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정치인을 비롯해 정세균 총리 등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빈소에 찾았고, 고인과 함께 재계를 이끌었던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김승연 한화 회장 등 재계 인사들도 고인을 애도했다.

한편, 오는 28일 이 회장의 시신을 장지로 모시는 발인이 엄수된다. 삼성측은 "영결식 등 발인 절차도 유가족의 뜻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며 "다만 가족장인 만큼 간소하게 진행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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