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건설경기 지표 개선…"기저효과·규제 영향"

김성은 기자 / 기사승인 : 2020-10-30 19: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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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토목 공사 실적 증가세
장마철 이후 공사 정상 진행…부동산 규제로 착공시기 몰려
"내년 연말 쯤 건설업 성장세 전환"
▲ 건설현장. (사진=픽사베이)

[아시아타임즈=김성은 기자] 지난달 건설경기 지표가 개선되면서 회복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변동성 확대는 물론 건설투자 또한 불확실한 상황에서 남은 4분기 전망은 오리무중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공사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전월 대비 6.4%,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과 비교해 건축(7%)과 토목(5%)공사 실적이 모두 증가하면서 건설기성은 지난 8월 -7.3%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건축부문의 경우 지난 7월과 8월 모두 지난해 대비 각 -4.4%, -10.7%로 하락세에 머물렀지만 9월 4.6%로 상승했다.

토목부문은 1년 전과 비교하면 7월 8.3%에서 8월 -6.5%로 떨어졌다가 9월 10.8%로 회복했다.

지난달 건설경기 반등은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규제에 의한 쏠림 현상 때문이라고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설명했다.

박 부연구위원은 "여름철 장마가 길어져 공사일수가 줄었다"며 "9월에 공사가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상승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8월의 건설기성은 지난 2015년 3월 -8.3%를 기록한 이래 5년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할 정도로 장마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그는 "건축공사는 분양가상한제 등 규제를 피해 7월까지 대거 분양에 들어갔던 현장들이 착공 신고 후 지난달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면서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했다.

향후 건설경기의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는 전월 대비 -7%로 감소세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2% 증가했다. 특히 7월, 8월에는 전년 대비 각각 86.1%, 44.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규제 적용을 앞두고 정비사업 물량이 쏟아진 영향"이라며 "코로나 여파로 인한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선방했다고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내년 또는 내후년의 물량을 앞당겨 온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은 4분기 전망은 건설투자가 얼마나 되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박 연구위원은 "통상 4분기에는 연말 재정집행이 이뤄지면서 건설투자가 증가하는 추세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인한 조기집행 영향으로 예년과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8년 건설투자가 감소하기 시작해 수축기로 진입했다가 지난해는 건설경기 침체기를 겪었다"며 "올해부터 내년까지는 침체에서 회복기로 점차 이동해 내년 연말 쯤에는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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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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