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공범 '태평양'은 16살 미성년자… 경찰, 구속 송치

박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0-03-26 16: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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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하며 성 착취물을 공유한 조주빈.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하며 성 착취물을 공유한 조주빈(24)의 공범 중 1명이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의자를 지난달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텔레그램 '태평양원정대'를 운영하며 성 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화명 '태평양' A군(16)을 지난달 20일 구속해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박사방' 유료 회원이었던 A군은 운영진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텔레그램 안에서 최소 8000명~최대 2만명이 가입된 '태평양원정대'를 별도로 운영했다.

A군이 운영한 '태평양원정대' 방에서는 음란물 수백개에서 수천개 가량 올라왔고, 피해자 성착취물과 성희롱 영상 등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군은 'n번방' 피해자들을 이모티콘으로 만들고 성적으로 희화화하며 모욕을 줬다. 또 자신이 마음에 드는 n번방 피해자들을 골라서 지속적으로 채팅방에 올리기도 했다.

A군은 조주빈의 범행이 세상에 알려지고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서자, 지난해 1월 회원들에게 텔레그램보다 보안이 강화된 '와이어'라는 메신저로 이동할 것을 공지했다.

다른 메신저와 달리 '와이어'는 매우 페쇄적인 메신저로 특정 대화방의 링크를 받는 등 초대를 받지 못하면 대화에 참여할 수 없다.

경찰은 현재 A군과 동일한 대화명을 사용하는 또 다른 사람이 성 착취물을 유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검찰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을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첫 조사를 진행했다. 전날 경찰에서 구속송치된 조씨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검찰은 최대 20일간 조씨를 상대로 공범 여부 등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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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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