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기고] 변화하는 에너지 시장, 미래에 대한 한발 앞선 준비

이종태 KH자산관리 팀장 / 기사승인 : 2020-10-16 10: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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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태 KH자산관리 팀장

 

얼마 전 떠들썩하던 배터리데이가 끝이 났다. 소문난 집에 먹을 거 없다던 속담처럼 행사가 끝난 후 전기차와 배터리에 관련 기업들에게 실망 매물이 시장에 나왔다. 주가하락은 덤이였다. 무엇이 시장 참가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을까.


시장 참가자들은 더 뛰어난 기술 발현을 바랬지만 속 빈 강정이였다. 그렇다고 테슬라가 엄청난 재무적 목표를 이룬 것도 아니였다. 1000마일 배터리로 대변되는 기술의 발전은 아직까지는 요원한 문제다.

그렇다고 전기차의 시대가 저물까? 아니다. 전기차는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다. 속도의 문제이지 방향의 문제라고는 보지 않는다. 왜? 이미 에너지 시장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린 전기차로 표현되는 배터리기술이 어제 오늘 발달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미 10년전 20년전부터 발전하고 있었다. 이 배터리의 발전이 에너지 환경 변화를 나타냈다.

에너지시장의 변화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부터 나타났다. 바로 국영기업 아람코의 주식시장 상장이다. 비록 5% 기업공개였지만 파급효과는 크다. 돈이 넘쳐 나는 기업이 이제 와서 상장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마 석유장관이 했던 말을 되새겨본다면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석기시대가 돌이 부족해서 끝난 것이 아니듯 오일의 시대도 석유가 부족해서 끝나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라고 했다. 즉 사우디아라비아는 급변하는 에너지시장에서 빠른 태세 전환과 미래 에너지시장에서 또 다시 에너지 강국으로 자리잡기 위해서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사우디가 원하는 것은 태양광, 풍력 등 모든 에너지 생산분야에서의 강국이다.

포스트 오일의 시대가 지나고 전기의 시대로 변환되고 있다. 오랫동안 건재할 거 같은 석유가 이렇게 빨리 힘을 잃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배터리,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저장장치의 기막힌 발전이 없었으면 오일의 시대는 더 지속됐을 것이다.

서두에서 말한 것처럼 기대됐던 배터리 기술이 아니라서 많은 사람들이 실망감이 컸을 것이다. 하지만 미래를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기술은 더 발전하고 에너지 직접도도 더 높아져갈 것이다. 결국 핵심은 에너지를 담아둘 수 있는 기술이 될 것이다.

현재 에너지 시장은 자가 생산, 소비, 잉여 에너지 판매로 구축되고 있다. 지금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나오고 있지만 산속의 태양광발전, 주택 옥상의 태양광발전 같은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발전이 유행이 되고 있다. 앞으로는 이렇게 민간이 생산할 수 있는 범위가 더 커질 것이다. 그럼 생산만 하는 것인가? 아니다 생산, 소비, 판매까지 민간 영역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필시 더 많은 에너지 저장장치가 필요로 할 수 있다.

모듈과 ESS만 필요로 한 것이 아니다. 사적 거래가 활발해지면 중개가 맞는 거래 시스템과 장비가 필요할 것이다. 결국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가 훌륭한 발전을 보일 것이고 큰 시장이 형성 될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전력의 위상이 달라질 것이다. 많은 자회사들의 역할 또한 변화될 것이다. 이러한 구조조정 또한 주식투자에 있어서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이다.

에너지 시장은 보기 보다 드라마틱한 변화가 진행 중이다. 자동차분야에서 휘발유에서 전기로 넘어가는 것이 아닌 모든 산업 생태계에서 이러한 포스트오일의 시대를 겪고 있다. 앞으로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고 현재와는 많은 의미로써 변화 될 것이다. 아직도 예전의 기억만이 최고인가? 변화되는 시장을 선점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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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태 KH자산관리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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