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 2022년까지 필리핀에 14조원 지원… 인프라 투자 집중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8 16: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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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아시아개발은행 홈페이지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필리핀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18일(현지시간) 필리핀 경제매체 비즈니스월드에 따르면 켈리 버드 ADB 필리핀 지부 디렉터는 “ADB는 필리핀의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매년 25억~30억 달러(한화 약 2조9550억~3조5460억원)를 지원해 총 121억 달러(약 14조3022억원)를 투입하겠다”며 “전체 자금 중 59.5%는 철도, 다리, 도로 등 프로젝트에 할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1~2018년 ADB가 필리핀에 지원한 누적자금이 64억 달러(약 7조5648억원)인 사실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지난 기간 동안 전체 자금에서 인프라 투자에 할애한 비율이 7.7%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인프라 투자에 상당한 지원을 할 예정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농업과 천연자원 투자 비율도 기존 1.6%에서 9.9%로 늘었다.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이유는 필리핀은 농업이 전체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지만 국가총생산 대비 기여도는 낮기 때문이다. 현재 농업은 전체 일자리에서 1/4 가까이를 차지하지만 국가총생산 기여도는 10%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ADB는 대대적인 자금을 투자해 필리핀의 농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한 ADB는 필리핀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인 ‘빌드 빌드 빌드’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말롤로스-클라크 철도 프로젝트에 13억 달러(약 1조5366억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ADB가 올해 필리핀에 지원하기로 한 26억 달러(약 3조732억원) 중 절반이다.

이밖에 ADB는 올해까지 5개 프로젝트를 지원할 계획으로 프로젝트 실행에 대한 정부의 허가 떨어지면 사업이 완성될 수 있도록 자금을 제공할 방침이다.

버드 디렉터는 “이번 프로그램은 자금 규모 측면에서 상당히 커졌지만 특히 교통 인프라 개발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66년 처음 설립된 ADB는 미국과 일본의 출자비율이 각각 15.6%로 가장 높고, 중국(6.4%), 인도(6.3%), 호주(5.7%) 등이 뒤를 잇는다. 한국은 5.0%로 지분율 기준 8위다. 또한 ADB 역대 총재는 현재까지 모두 일본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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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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