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제사회 ‘코리아 포비아’ 확산…국가이미지 실추 우려 고조

아시아타임즈 / 기사승인 : 2020-02-24 16: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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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입국절차를 강화한 국가가 15개국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확산 추세에 따라 이러한 조치를 내리는 국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코리아 포비아(한국인 공포증)’가 세계로 퍼지면서 자칫 ‘한국인혐오증’으로까지 발전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현재 한국 발 외국인의 입국자체를 금지한 국가는 이스라엘과 바레인, 요르단, 키리바시,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 등 모두 6개국이다. 입국통제국은 브루나이와 마카오, 영국,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오만, 카타르, 에티오피아, 우간다로 모두 9개국에 이른다. 또한 미 국무부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한국과 일본에 입국제한 전 단계조치인 여행경보 4단계 중 2단계를 발령했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정부는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예루살렘 남쪽에 있는 한 군사기지에 한국인 관광객 200여 명을 격리할 수 있다는 현지매체의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 정부는 최근 14일 동안 이스라엘에 입국한 한국인들을 약 1,6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들에 대한 강제 격리조치까지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국민에 대한 보호가 시급한 상황이다.

최근 코로나19 감염확산의 진원지인 중국에 대해 ‘시노포비아(중국인 공포증)’가 퍼지면서 세계 곳곳에서 인종차별적 수모를 당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 이 역시 한국인 역시 이러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는 이유다. 그런 까닭에 국제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공포증’이 ‘혐오’로까지 발전되지 않도록 하는 외교적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 그에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감염확산을 조기 진압해 애써 쌓아 올린 국가이미지 실추로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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