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19 확산 ‘국가적 재앙’에 종교를 방패삼아선 안 된다

아시아타임즈 / 기사승인 : 2020-02-24 16: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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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가 24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환자수가 전날오후 4시 대비 161명이 추가 발생했으며 이 중 129명이 신천지예수교 증거 장막성전(이하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서 국내 코로나19 전체 환자 수는 763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 신천지교회 관련환자가 458명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감염확산 진원이 된 신천지를 강제해체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빗발치고 있다.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신천지의 강제해체(해산)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60% 이상이 신천지관계자로 알려지자 신천지가 감염확산 원인으로 인식되면서 이 같은 글이 올라온 것. 해당청원은 게시 이틀만인 24일 오전 11시 기준 46만8,205명이 동의하면서 ‘한 달 내 20만 명 이상 동의’라는 답변요건을 채우면서 청와대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신천지 측은 지난 23일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히면서 자신들이 “최대의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이날 주말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했다. 강제해산 등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서울시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상 금지된 집회가 열린 만큼 사법처리까지 고려하고 있다.

신천지는 “이번 사태를 고의로 감추고 있다는 식의 보도가 계속되고 있어 의도적 비방의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추측성 보도와 확인되지 않은 악의적 보도를 멈추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광훈 목사는 “서울시와 정부가 코로나19를 고리로 자신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로 다른 종교단체의 이 같은 행위는 국민들의 불안감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이들은 ‘종교탄압’이란 명분 뒤에 숨기보다는 국가적 재앙을 극복하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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