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론을박] 고영욱, SNS 소통에… "낯짝 두껍다" vs "죄값 다 치뤄"

박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3 16: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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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다수의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가수 고영욱이 출소 5년 만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만들고 소통을 내비친데 대해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고영욱은 12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 "이렇게 인사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며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조심스럽게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라고 썼다.

이어 그는 "아직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고영욱은 자신의 어머니와 가수 신정환이 함께 찍은 과거 사진도 공개하며 "엄마를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얼마 전 정환이 형이 보내준 젊은 시절 엄마의 사진을 올려본다"라고 적었다.

이어 "저로 인해 많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셨지만 다행히도 반려견들과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다. 엄마의 건강하신 최근 모습도 차차 올리도록 하겠다"고 전하며 활발한 소통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그의 글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공인으로서 모범이 되는 행동이 아니었으므로 평생 자숙하라는 비판은 물론 피해자를 생각해 반성하는 사람의 태도가 아니라는 지적을 했다.

"당신은 고작 9년이지만 성폭행 당한 미성년자들은 평생 고통이다. 당신 9년이 어린 학생들보다 더 힘들까. 양심이 없는건지" (wnsg----)
"괜히 나와서 피해자들 그때 그순간을 떠올리게 하지말고 조용히 소리소문 없이 사는게 피해자들을 위함이고 세상을 위함이라 생각해라. 고영욱 숨소리만 내고 살아라" (jung0----)
"고영욱 진짜 철판 한 번 두껍네. 나같음 평생 숨어 살겠다" (goto----)
"피해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나오지말고 그냥 평범하게 살아라. 세상 밖으로 나오는 것 자체가 제2의 가해이다" (fort----)
"참 기가막힌다. 피해자들은 평생 지울 수 없는 아픔을 안고 살아가야한다. 그런데 고영욱은 세상과 소통을 하고싶다고 한다" (shrn----)
"전혀 반성하는것 같지 않다. 자신이 사회와 단절된 9년이라는 시간이 누구 때문이었나? 본인이 죄를 지어놓고 어디서 힘든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제일 힘든건 미성년 피해자들이겠지" (voca----)
"9년 정도 자숙했으면 sns정도는 할 수 있지. 뭐 그걸갖고 난리인지?" (righ----)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이미 고영욱은 죄값을 치뤘고, 그렇기 때문에 이제 사회로 나와 당당히 살아가도 된다는 반응을 내보였다.


"털어서 먼지 안나오는 인간들 많나보네. 고영욱 니들에게 피해를 줬냐. 남 참견할 시간에 본인들 자기개발이나 해라" (rlaw---)
"고영욱은 이미 죄값 다 치뤘다. 고영욱도 좀 살게냅둬라" (yudt----)
"성범죄로 죄값 받은 사람은 굶어 죽어야 하나? 비난 쏟아내는 것도 폭력이라고 본다. 당신들은 정체를 숨기고 남을 공격하는데 고영욱은 누군지도 모르고 욕을 들어야 한다" (ac8s----)
"정상적으로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평범한 시민이다. 고영욱씨의 인권을 더이상 짖밟지 말아라" (eunu----)
"고영욱은 죄에 대한 벌 이미 다 받았다" (josk----)
"이제 좀 용서해주자. 죗값 다 치렀잖아. 열심히 살고 싶어하는 고영욱 힘내십시요" (4764----)
"아니 죄값 다 받아서 돈 버는건데 모가 그리 잘못임? 고영욱이 살인한 것도 아니고 고영욱님 화이팅" (whdt----)
"고영욱보다 더한 사람 많다. 고영욱도 먹고 살아야지" (kajy----)

한편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년간 서울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5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추행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고영욱은 2010년 당시 14세이던 중학생 A양에게 자신이 연예인임을 밝히고 보는 눈이 많다면서 A양을 자신의 오피스텔로 데려가 술을 먹이고 2차례 성폭행했다. 2012년에는 고등학생 3학년이던 모델 지망생 B양을 A양과 똑같은 수법으로 2차례 성폭행했고 또 같은해 14세 C양에게 접근해 자신의 승용차에서 성추행했다.

대법원은 2013년 12월 고영욱에 징역 2년 6개월,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 3년, 신상정보 공개 고지 5년을 선고했다.

고영욱은 안양교도소와 남부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다 2015년 7월 전자발찌를 차고 만기 출소했다. '전자발찌 1호 연예인'이라는 불명예를 안은 그는 2018년 7월 전자발찌 3년형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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