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호] 2020년 증시, 또 '상고하저'?...외국인은 "나 돌아갈래"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1-02 09: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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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새해 증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코스피지수는 전형적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였다. 2018년 1월 29일 장중 사상 최고치인 2607.10을 찍었던 지수는 이후 미국 국채 폭락과 미·중 무역분쟁의 파고에 휘말리면서 폭락세를 보이는 등 수렁에 빠졌다.

그나마 지난해 4월 17일 장중 2252.05로 회복했던 코피는 미중에 이어 한일 무역분쟁까지 겹치면서 8월 6일 1891.81선까지 밀렸다. 


그래도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에 이른데다, 반도체 업황의 회복 기대에 올해 증시는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하는 만큼은 아니지만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매달 600억 달러의 단기 재정증권 매입을 확대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혔다.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월 200억 유로 수준 순자산매입을 지속할 방침을 전하는 등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완화되면서 수출비중이 높은 국내증시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글로벌 교역 증가세 전환, 달러 약세는 신흥국 증시에 긍정적 요인”이라며 “한국은 미중 무역분쟁 완화의 최대 수혜국이자, 기저효과가 가장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하반기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를 불렀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의 중국 A주(중국 본토 증시 상장주식) 편입 확대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의 기업공개(IPO)와 같은 이벤트는 올해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이 다시 채권 매입을 시작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회복시키고 있다”며 “한국도 지난해 하반기 2회에 이어 올해도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등 저금리 속 풍부한 유동성 공급으로 배당 수익(코스피 연 2.2% 수준)을 노리는 대형주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올해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매수세는 글로벌 경기 회복과 원화 강세가 있어야 가능하다”며 “여전히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 않고 달러화 또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볼 때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 유입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봤다.

그러면서 김지산 센터장은 “그래도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높아 관련 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이 매도세를 보일 확률도 낮다”며 “올해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되더라도 그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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