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갈수록 위축되는 기업 채용의욕…가중되는 청년구직자 부담

아시아타임즈 / 기사승인 : 2020-01-28 16: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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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바늘구멍’인 대졸신입사원 취업문이 올해 더 좁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취업포털 사람인과 리크루트가 28일 발표한 ‘2020년 대졸신입사원 채용계획’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공통적으로 채용규모가 줄어들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2016년 이후 5년 연속 채용규모축소가 예상되면서 올해도 극심한 취업난이 이어지면서 청년구직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중 55.3%가 신입채용계획을 밝혔으며 ‘미정’이라고 답한 기업은 23.1%,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도 21.6%였다. 리크루트 역시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은 47.3%로 집계됐다. 채용계획이 ‘미정’이라고 응답한 기업 52.7% 가운데 41.5%는 ‘채용의향은 있지만 세부계획은 미정’이라고 답했다. 이는 결국 기업 2곳 중 한곳은 채용계획이 없거나 ‘미정’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는 지난해 1월 조사에서 채용을 확정한 기업비율 35.6%보다 다소 높아진 것이지만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특히 신입사원을 뽑기로 결정한 기업은 대기업이 71.1%였지만 중견기업 46.8%, 중소기업 30.8% 등으로 규모가 작아질수록 비율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면서 경기둔화의 직격탄을 맞은 중소·중견기업들의 고용여력이 고갈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9년과 비교한 올해 채용시장 경기에 대해 절반이상인 54.5%의 기업이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악화될 것’이라는 의견은 30.1%로 ‘좋아질 것’ 15.3%보다 2배나 많았다. 이처럼 기업들의 채용의욕이 떨어지는 것은 규제완화와 노동개혁이란 근본적 처방을 외면하고 보조금·장려금 등 시혜적 정책으로 ‘숫자 맞추기’에만 급급했기 때문이란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청년실업대책을 초점을 기업에 활력을 주는 방향으로 대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을 정부는 귀담아 듣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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