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심각한 교통사고 '골머리'… "음주운전 강력처벌 해야"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7 16: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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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이 음주 및 마약 운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예고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베트남 국영 베트남뉴스에 따르면 쯔엉 호아 빈 베트남 부총리는 “최근 정부의 노력으로 교통사고가 감소하고, 부상자와 사망자가 줄었음에도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특히 음주 및 마약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C)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1만2600건으로 부상자와 사망자는 각각 9600명, 5600명에 달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교통사고는 600건 줄고, 부상자와 사망자도 각각 700명, 353명 감소해 개선이 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심각한 숫자다.  

전체 교통사고 중 7319건을 조사한 결과 도로법규를 지키지 않아 발생한 사고가 35%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선 위반(22%)이 그 뒤를 이었다. 

 

음주운전은 특히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7일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교통사고 원인의 70~80%는 음주운전이었고, 술을 마신 베트남 국민 10명 중 7명(68%)은 술에 취한 채 차를 몰고 집으로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음주운전자들은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할 경우 교통사고 위험이 더 크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운전대를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더 큰 충격이었다.  

음주 및 마약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안전벨트나 오토바이 헬멧을 쓰지 않은 운전자를 더 강력히 감시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더 나아가 운전 중 스마트폰을 이용하거나 통화를 하는 운전자에 대해서도 처벌을 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고, 이를 위해 커뮤니티 차원에서 안전운전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베트남 여성연합의 역할도 부각되고 있다.  

응웬 트롱 타이 NTSC 위원장은 “이전부터 베트남 여성연합은 지역의 포럼이나 콘테스트를 주도해온 만큼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에도 기여를 해주길 바란다”며 “여성들은 자녀가 안전헬멧을 잘 착용할 수 있도록 독려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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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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