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인은 힘든데 '업무추진비 5배 늘린' 광양시새마을금고… 이사진·예식사업 '의혹'

정상명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7 10:01:2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광양시새마을금고 2020년 지출예산 일반회계 집계표(숫자 첫번째 칸이 2020년 예산, 두번째 2019년 예산, 세번째 2019년 예산집행내역)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전라남도 광양시새마을금고가 코로나 19 심각단계서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전년비 2020년 업무추진비 예산을 무려 5배 가량 책정해 그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승인된 예식사업에 대해서도 의혹의 눈길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5일 열린 광양시새마을금고 제35차 정기총회 결과를 살펴보면 2020년 업무추진비는 2억8260만원, 홍보비는 2억1000만원이 책정됐다. 업부추진비는 지난해(6500만원)와 비교해 무려 약 5배 가까이 늘었고, 홍보비 역시 전년(1억8700만원)대비 31.92%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6500만원이 책정된 업무추진비의 경우 6300만원을 썼고, 홍보비도 1억8700만원을 책정해 1억5900만원을 집행했다. 지난해 책정된 예산은 모두 집행하지 못했지만 올해 더욱 금액을 늘린 것이다. 

 

이 외에도 올해 행사비는 전년도 7600여만 원에 비해 37.88% 증액된 1억500만 원을. 포상비는 전년도 실제 사용액 1300여만 원을 4배 이상 웃도는 335.49% 증액된 5800여만 원을 책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공제임직원 공제비는 올해 5469%나 올려 예산 승인했다.


또 MG행복나눔터사업으로 광양읍, 중마동, 광영 등 3개지점 국수나눔봉사회원 120여명의 여행 경비 등의 명목으로 1억1200만원을 예산 승인됐다. 

 

지역 상인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다. 

 

광양재래시장 한 상인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장 경기는 바닥을 치고 있다"며 "금고 회원들의 대부분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인데 이 시점에 업무추진비를 5배 이상 집행했다는 것은 회원들을 두 번 울리고 있는 것이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새마을금고 중앙본부 관계자는 "예산을 근거로 해서 살림을 하는건데 1년만에 급격하게 올린 이유와 만약에 승인을 받았으면 총회에서 인정을 받은건데 어떤 합당한 이유로 승인 된건지 종합적으로 최대한 알아보겠다"며 "금고는 별도의 법인이다보니까 각각의 예산으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감독기관이다 하더라도 일일이 간섭할 수 없다"고 말해 감독기관으로서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청소년문화센터에서 개최된 35차 정기총회도 총체적 부실 총회라는 비판도 나온다. 


금고 한 회원은 “광양시새마을금고 김재숙 이사장이 지난 2월5일 치러진 제12대 비상근임원(이사) 선거에 8명을 추천해 이 중 6명이 당선됐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겠냐”라고 말했다. 

 

금고 총회는 13명의 이사진, 부이사장, 이사장 등 총 15명의 결정으로 사업계획 및 예산승인이 이뤄진다. 즉 김 이사장의 사람으로 이사진이 일부 채워졌다는 의심이 든다는 것이다. 

 

이에 김 이사장은 "반대편에 선 사람들의 흠집내기 일 뿐이다"고 일축했다. 

 

또한 금고 측은 지난해 약70억여 원의 예산을 세워놓고 예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금고 13명의 이사들 가운데 건축사업과 부동산업을 하고 있는 김 이사장의 친한 인맥이 포진해 있어 이들과의 불합리한 과정이 전개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절대 그럴리가 없다. 공개적으로 예식사업을 투명하게 처리하기 위해서 3~4년 전부터 광양시 측에 개발지 택지를 요청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광양시는 예식장다운 곳이 없으며 예식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곳으로 만들어 금고 회원들에게는 싸게 할인 해주고 적립금 환원을 통해 충성고객을 만들어 가겠다”면서 “일반기업 등과 MOU 체결로 새마을금고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고의 자산은 전년대비 615억원 늘어난 5578억원이며 대출은 697억원 증가된 463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약 22억6000만원이 늘어난 48억3000만원이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상명 기자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