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미세먼지 또다시 기승… 원인은 기온역전?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2 1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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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30일 오전 베트남 수도 하노이 시내가 초미세먼지로 뒤덮인 모습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가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에 다시 몸살을 앓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환경 행정부는 하노이를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심각해 시민들에게 각별히 주의하라고 권고했다.

이날 하노이 롱비엔의 응웬 반 쿠 거리는 대기질지수(AQI)가 오전 5시 기준 344를 기록하고, 3시간 뒤 270으로 떨어졌음에도 나쁨(201~30)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박 뚜 리엠의 민 카이와 카우 자이의 팜 반 동 측정소는 각각 213, 201로 나타나 대기질이 나빴다. 이렇게 많은 지역에서 AQI가 200 이상으로 오른 탓에 평균 AQI는 170을 넘어섰다.

이밖에 세계 주요 도시의 공기오염 수준을 측정하는 ‘에어비주얼’에 따르면 이날 호안 키엠의 응웬 체 니아 측정소는 AQI가 327로 나타났고, 동 다의 데 라 딴과 타이 호의 호 타이 측정소는 각각 326, 317로 매우 나쁨(301~400) 수준을 보였다.

이렇게 최근 베트남은 심각한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베트남 환경 행정부는 ‘기온 역전’ 현상으로 대기가 정체돼 오염이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일교차가 커지면 고도가 높은 곳은 기온이 올라가지만 아래 쪽 기온은 내려가 대기가 순환되지 않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설명에 동의하지 않았다.

호앙 즈엉 퉁 클린에어파트너십 베트남 회장은 “하노이에서 이렇게 대기오염이 심각했던 적은 처음”이라며 “특히 변두리 지역에서 오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여 ‘기온 역전’이 원인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하노이 지자체는 지난 9월 대기오염 수준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대규모 건설현장, 자동차 배기가스, 시멘트나 화력 발전소 등 산업 활동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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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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